선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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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하마탄 바람이 다시 불어오더니 우리의 주변을 뿌연 먼지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공기 중에 먼지들을 불러들여 분위기를 회색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다소 침울하지만 곧 맑은 감비아의 하늘이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감비아의 영적 상황 가꾸고 계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악한 영이 여러 학교에서 모슬렘 여학생들을 거꾸러뜨리고 발작을 일으키게 하는 일들이 전염병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반 모슬렘 여학생들에게 역사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머리에 천(히잡)을 쓴 모슬렘 여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어 학교들이 두려움에 있습니다. 일부의 학교는 악령의 역사가 너무 심하여 문을 잠정적으로 닫는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 기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슬렘 학생인 인차에게도 들어와 괴롭히고 있습니다. 인차의 경우는 우리가 기도하며 돌보고 있어서 안정이 되었으나 자신이 악령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어 한 번씩 다시 역사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크리스챤들 중에는 한 사람에게도 악령이 역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일을 기이히 여기면서 모슬렘과 크리스챤 사이에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음을 스스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주님께서 감비아 안에 큰 일을 이루어 가시고 계심을 봅니다. 악한 사탄은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지만 주님의 그의 백성에 대한 보호하심과 사탄에 대한 주님의 주권, 그리고 아직은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감비아 안에 행하시는 주님의 영적인 비밀스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선교부 리더의 직분을 지금까지 제가 감당하고 있었으나 금년부터는 그 역할을 김일수 선교사님께서 맡아 수고하시게 되었습니다. 브리카마에서 리더의 직분과 선교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제 고유의 사역들을 감당했었으나 이제는 리더의 직책은 김일수 선교사님께 위임하고 저는 계속하여 저의 고유한 사역을 평소와 같이 계속 감당할 것입니다. 김일수 선교사님께서는 신중하게 선교부를 이끌어 가시기 위해 기도하시며 계획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 선교부의 선교사님들이 이해와 사랑가운데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현지 리더들과는 존경과 협력을 다하며 주님이 보시기에 더욱 유익한 선교부로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제 학교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도 주님께서 어떻게 건물과 교실을 준비해 주실 것인지가 우리의 큰 관심사입니다. 많은 학교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실력있는 사람들을 배출하여 장래의 감비아를 책임질 수 있는 일꾼을 양성하고 선교적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지에 따라 우리의 각오를 보여줄 수 있는 학교의 모습을 갖추기를 원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재정적으로는 많은 비용을 예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 번에 할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주님의 선하신 뜻을 받들며 이루어 가려고 합니다. 학교 시작 단계에서의 교실 확보는 이전에 사용하던 작업장 건물을 개조, 증축하여 학교 건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하면 비용이 많이 절감되고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금년 중에 건물을 완성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일단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건물과 더불어 학교 기자재에 대한 준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든 일들을 계획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자미사 교회의 건축은 4월 말로 건물을 완공해야 함에도 아직 완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건물을 미장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곧 마무리 되리라고 봅니다. 예배당을 지어가면서 교우들의 믿음도 더욱 견고해지고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미사 교회의 담임으로 음파마라 목사님을 세웠습니다. 음파마라 목사님은 브리카마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독립적으로 사역하기를 원하여 그리하도록 하였으나 사역의 방법과 시기가 아직은 아닌 것을 알고 다시 선교부에 소속되어 사역하기를 원하셔서 그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브리카마 교회에서는 사역할 수 없는 형편이라서 자미사 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자미사 교회를 위해서나 본인의 사역을 위해서 잘 된 일이라고 봅니다. 목사님은 앞으로 자미사 교회사역을 중심하여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시면서 장래의 독립적 사역의 기반을 다져가시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입양 공동체에서 훈련받는 우리 형제자매들은 우리의 기쁨입니다. 말씀을 이해하며 개인적인 묵상을 통해 깨달은 말씀들을 나누며 그렇게 살기를 원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아직도 미숙한 것들은 많지만 그래도 말씀에 자신을 비추며 적용하며 살기를 원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말씀을 나눌 기회를 찾고 나누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담대하게 자신의 깨달은 바와 믿는 바를 확신 있게 전하는 형제들을 보며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입술의 증거로서만이 아니라 삶으로 그리고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들에게도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능력있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선교부 입양 공동체에서 양육받는 이들을 통해 이 땅이 하루 속히 복음화되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을 사용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일전에는 이곳 윀 선교부에서 케냐에서 수고하시는 김철수 선교사님을 주 강사로 초청하시어 컨퍼런스를 하였습니다. 김 선교사님의 강의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경험과 자료 등으로 선교사님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셨습니다. 심미란 선교사님 내외분은 영국에 계시면서도 계속하여 감비아 사역의 줄을 놓지 않으시고 졸라 부족들을 위한 성경번역에 애를 쓰셨습니다. 마침내 오랫동안의 수고를 통해서 신약성경을 졸라 부족어로 번역 출판하시어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졸라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힘을 얻어 견고해지는 느낌을 갖습니다. 주님께서 한국 선교사님들을 여러 모양으로 준비시키셔서 세계 열방 가운데 다양하고 능력 있게 사용하시니 감사합니다.

감비아 선교에 헌신해 주신 분들로 인해 우리가 사역에 더욱 힘을 얻습니다. 선성수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태권도와 합기도를 가르치는 관장님이셨습니다. 최근에 동산교회의 파송을 받아 오셨습니다. 어린이들로부터 젊고 나이 든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선 선교사님의 사역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일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감비아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를 파송하신 한가람 교회 한재수 장로님께서 지난 3 16일부터 24일까지 감비아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로님께서 국제학교 건물을 구상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 주님께서 부르시면 오셔서 건물을 세우는 일에 도움을 주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이곳 사역을 위하여 꼭 필요한 분들을 적당한 때에 보내주셨습니다. 신실하신 종들에게 은혜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마두 형제와 오차 자매는 오랫동안 우리 선교부에서 자란 영적 자녀들입니다. 이들이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주님을 섬기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양가의 허락과 축복 가운데 약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마두 자워 형제는 나이지리아에서 7년 동안 학위 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기술학교에서 교장의 일을 책임지고 있고 매월 한 번씩 브리카마 교회에서 설교도 하며 사역하는 형제 입니다. 그리고 오차 자매는 감비아 대학에서 교원대학의 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마지막 실습과정을 밟고 있는 자매입니다. 이들은 6월 중에 결혼하여 새 삶을 이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깊은 신뢰와 사랑가운데 한 몸 됨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이가 대학을 입학하기 위해 마음을 쓰고 있었던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4년의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은혜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졸업과 더불어 아름이가 공부를 좀 더하기 원하여 버지니아에 위치한 죠지 메이슨 대학원에 입학을 신청하였는데 그 학교에서 아름이의 입학을 기꺼이 환영해 주고 3년의 전 장학금과 의료 보험금를 학교에서 지불해 주고, 조교(TA)의 자리를 주고 매년 상향조정을 해 주되 첫 해에는 년 11000불의 지원금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주님의 자상하신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영광 돌립니다. 주님께서 장래 아름이를 통해서 하실 일이 있으셔서 이렇게 은혜를 베푸시며 준비시키고 계신다 믿습니다. 아름이를 사랑하셔서 기도와 필요한 재정으로 도움을 주셨던 교회와 여러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내인 김현희 선교사 신실한 동역자이며 고마운 친구와 같습니다. 선교부의 살림, 제자양육, 성경공부 반, 유치원 담당, 상담, 집안 일 등 많은 일들을 감당해 주고 있어 함께 사역하는 제가 아내로 인해 사역의 힘을 얻습니다. 부부이니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곁에서 여러가지 일들로 수고해 주는 아내 선교사의 헌신에 고마움이 있습니다. 다행이 여러가지 일들로 피곤을 느끼기는 하지만 몸이 아프지 않고 사역하고 있어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주님께서 계속 건강 주시어 힘 다하는 날 까지 우리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씨지엔 티비 (CGN TV) 독수리 5형제라는 선교 프로그램에서 저희의 사역을 카메라에 담아 4 23일 자(111)로 방영을 하였습니다. 저희의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조금이라도 성도님들께 감비아 사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가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촬영을 허락했으나 여전히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한편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를 온 성도님들께 알리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수고하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좀 더 도와 드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감비아 에 주님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고 기도해 주실 분들은 이 프로그램을 참고해 보시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는 저와 저의 아내가 악령에 고통 당하고 있는 이를 방문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나토마가 너무 아파요! 얼마나 급하면 전화를 했을까 싶어 일단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심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한 자매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형제자매들이 일부는 둘러 앉고 일부는 서서 그 자매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나토마의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보았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위급한 상황이었으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으면 좋았지 않았겠니?라는 말에 형제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마스터 키잖아요!  언제나 이렇게 주님의 능력과 신실함을 신뢰하는 형제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스터 키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여러분께 이 주님의 은혜가 가정과 섬기시는 모든 일들 중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비아에서 여러분과 함께 사역하는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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