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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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 대장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기도와 후원으로 늘 함께 동역하여 주심에 재삼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수개월 간 저희와 함께 케냐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케냐는 아직 풀어야 숙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정국은 안정을 찾은 상황이라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난 분기를 돌아보며 몇 가지 주요 부분들을 나누면서 기도를 계속 부탁 드리겠습니다.  

 

재 제(김철수 선교사)가 맡아 지도하고 있는 선교학(Intercultural Studies) 박사과정의 학생들은 2년의 고된 세미나 훈련 기간을 마치면서 종합시험과 논문 제안서(proposal) 구두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15명이 입학했다가 여러 사정과 이유로 5 사람이 중간에 그만 두었고 현재 10명의 학생들이 종합시험과 구두시험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희 프로그램은 서구 사회나 한국에서 학위를 위하여 공부하는 것과는 분위기와 느낌이 매우 많이 다릅니다. 제한된 학문적 자원과 자료들,  그리고 이쪽 분양에 전문성을 가진 헌신된 교수진들의 부

족으로 저희 동료들은 일당 몇의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책임자인 저로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도 미안한 마음이지만 더 요구하고 닥달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귀한 이들을 통해서 아프리카 교회가 더욱 선교에 동원되며, 특별히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현실인 이슬람에 대한 선교가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의 학생들은 학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전임으로 사역하면서 연구하는 이들이기에, 이처럼 부지런하게 사역하며 살며 공부하는 이들로 인하여 저희는 깊이 주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번 뉴스레터에서는 여러 선교 동역자님들께서 아프리카의 종교와 문화적 상황을 좀더 이해하실 수 있도록 현재 연구하고 있는 열 명 학생들 가운데서 몇몇의 연구 내용을 간단히나마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도 계속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들의 연구내용은 현재 아프리카 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크고 작은 숙제들이며,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대해서 편견을 갖거나 아니면 깊은 이해를 하지 못한, 혹은 심지어 아프리카 전체를 우월감의 시각으로 바라본 외부인들(서구 선교사들이나 교회들)이 해결해 주지 못한 영역들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사역과 연구 등을 통해서 확신하는 것은 아프리카 교회의 숙제를 풀 수 있는 이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소명을 좇아 이들을 진정 섬기는 것이며, 저희에게 주신 스승의 위치에서 전심과 전력을 다해 이들의 삶과 사역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삶과 사역과 연구를 위해서, 그리고 이들을 지도하는 저와 동료들을 위해서 계속 많이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이지리아에서 온 마이클 디키 (Michael Dikki) 목사는 북부나이지리아 지역에서 계속되는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의 충돌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18세기말 이후더욱 강화된 이슬람의 세력이 영국 식민 때 잠잠해 보였지만 지난 세기 독립 이후에 다시 부흥하면서, 특별히 카노(Kano)와 카두나(Kaduna)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과격세력이 팽창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 지역의 교회는 이러한 이슬람의 도전 가운데서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데, 이 교회들의 선교를 돕기 위한 연구를 디키 형제가 하고 있습니다. 디키 목사는 현재 저희 학교 근방의 지역 교회의 담임 목사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고에서 온 피르옽 아티도 (Pirwoth Atido) 목사는 콩고공화국(DRC) 동부에 위치한 본인의 부족 지역에서

지난 수십년 간 계속하여 교인들이 아프리카 전통 종교로 돌아가는 현상에 심각성을 느끼고 그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서구 선교사에 의하여 교회들이 시작되고 교단도 커졌지만,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른 뒤 많은 아프리카 교인들이 점점 자신들의 전통으로 돌아가는 회귀현상이 그동안 많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아티도 목사의 연구는 콩고의 한 지역의 현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기독교 현상 가운데 안타까운 부분들을 규명하는 데에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별히 정통 교리를 가진 교회들이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교인들을 빼앗기고 있는지에 대해서, 심도 있는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슬람은 계속해서 안으로 진입하고 있고, 이슬람으로의 개종은 시간 문제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영적 전쟁 가운데 있기에, 열정과 함께 심도 있는 연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티도 목사의 연구에 기대가 많습니다.

 

나다에서 온 아브람 키드 (Abram Kidd)선교사는 탄자니아 내륙지방에서 7년 이상을 현장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탄자니아 국어인 스와힐리어도 능숙사로 한 깊이 헌신된 형제입니다.  쑤꾸마 (Sukuma)라고 하는 부족을 그동안 섬겨 왔는데, 키드 선교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 것은 "회심"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부족 역시 전통이 강

하기에 기독교인들의 비율도 매우 낮은 상황인데, 게다가 회심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특수한 아프리카의 문화적 상황에서의 회심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 역시 신학적으로 매우 주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부에서 온 선교사들은 때때로 자신들의 문화권에서 경험된 회심의 결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는데, 성경적인 회심을 보여주는 지표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회심을 서구 사회에서처럼 너무 개인적인 결단으로만 끝낼 경우에 이곳 문화적 상황에서 야기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심 이후의 제자도 역시 개인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이것이 더욱 성경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만) 회심과 문화적 가치들의 상관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키드 선교사의 연구가 그가 속한 탄자니아 교회와 교단에 큰 공헌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아프리카 상황에서의 "회심"의 개념을 명확하게 그려주게 되기를 바랍니다.

 

 

 

 

 

냐 출신 십보라 왐부아 (Zipporah Wambua) 자매는 베테랑 복음전도자입니다.

그의 부족인 캄바 (Kamba) 지역에서 오랫동안 하나의 "부흥" 운동으로 있었지만 교회가 제대로 연구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대정부 관계에서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카보노차(Kavonokya)”라는 치유운동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카보노차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지만 아프리카의 특이한 종교혼합주의적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단순히 이단적이라고 단죄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닌 상황입니다. 카보노차 운동에 속한 사람들은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입니다. 케냐 복음주의 교회들이 이들에게 선교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이들을 건강한 방향으로 인도해야 할 선교사역적 영역인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전통적으로 치유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타가 인정하듯이 아프리카의 세계관은 영적 세계에 밀접하게 닿아 있습니다. 따라서 복음이 흡수되는 데에 유리한 점도 많지만 전통적인 개념에 먹혀버릴 수 있는 위험성도 보입니다. 외부인들은(특별히 서구 선교사들) 이러한 부분을 혼합주의 (syncretism)” 로만 단정지어 왔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칼로 두부 베기처럼 그 한계선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특별히 치유에 대한 이해는 매우 복잡합니다. 실제로 신약성경의 구원을 가리키는 단어 역시 치유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구원을 치유라는 개념에서 이해하고자 하며 자신들의 전통적인 개념에서 바라보는 것을 쉽게 정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들에게 성경적으로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서 교회가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선교적 과제라고 보입니다. 이에 왐부아 자매는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서 오랫동안 복음을 전해온 경력을 통하여 그들 깊이 들어가 캄바 인들의 문화적 사고를 연구하고 신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바른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캄바 족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 편만한 치유에 대한 개념을 크리스천 내부자의 관점에서 보다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연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도 계속해서 다른 제자들의 연구 및 사역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9월 새 학년 새 학기에는 저희 박사과정에 약 9명의 신입생을 받게 됩니다. 선교학 과정에 4, 비서구 교회사(혹은 World Christianity) 2, 이슬람권 선교학에 3명입니다. 9월 학기부터는 저희 교육 과정을 전면 수정하게 되어서, 이들을 훈련할 세미나 과목들에 대한 수정도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제가 이슬람 연구를 위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론을 마련해야 합니다. 많은 시간이 다시 투자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믈랑고 꾸부아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비록 가난한 교회이지만 스스로들 열심히 헌금해서 좁은 땅이지만 임시 교실을 짓고 있습니다. 주변이 부자 쏘말리 무슬림들에 의해서 땅들이 잠식되고 있는 가운데, 믈랑고 꾸부아

교회가 복음의 교두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또한 부탁 드립니다.

 

상은 계속 우리를 혼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때로는 거짓 소망으로, 때로는 절망으로 우리 곁에 온갖 문화의 수단을 동원하여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제 온 세상은 점점 더 심각한 선교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이 더욱 선교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끝까지 우리에게 주신 경주를 충성스럽게 달리고 우리의 삶을 바울처럼 마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을 의지하여 간절히 소원합니다.

늘 깊이 감사드리며,

 

2013627

김철수 김만옥 선교사 배례

 

 

 

 

 

 

 

 

 

 

 

 

 

 

 

 

 

 

 

 

열심히 헌금해서 좁은 땅이지만 임시 교실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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