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국에서...

부활의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부활의 영광에 참예하기 위하여 오늘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새 생명을 받은 자로서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 만을 바라보며  하루 하루를 살고자 소망합니다....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 볼 때 한 순간, 매 사건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없이는 오늘이 있을 수 없음을 고백 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변함 없으신 기도의 응원과 사랑의 섬김으로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긴장하게 했던 지난 해였습니다. 사역자들의 목을 조이는 공안의 감시와 위협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어 많은 일꾼들이 추방 당했고, 암암리에 위협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저희 공동체 중에서 한 가정도 17년 사역을 접어두고 엄청난 재정압수뿐 아니라 구금 당하고 결국은 빈 몸으로 추방당하는 일이 저의 눈앞에 있었답니다.  제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목격하면서 육신적으로는 움츠러들고 눌림을 받지만, 영적으로 복음의 빚진 자의,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주님의 위로를 받으며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중앙 정권교체를 하면서 외국 사역자들을 붙잡아 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안은 외국 사역자들을 소탕하려는 계획 아래 주민들에게 모임 장소를 신고하도록 충동하는 위협까지 감행했지만, 이렇게 안전하게 동역자님들께 편지를 쓸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부족한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기도의 응답이요, 열매임을 고백 드리며 하나님 아버지께와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l현재 강 건너 땅을 가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 땅의 영혼들을 붙여 주시고 돌보시게 하시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6명의 학생들을 섬기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4명은 대학생이고 1명은 직업고, 1명은 기술학교에서 미용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후에 아버지의 인도하심 가운데 강 건너 땅을 위해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교제하던 형제 1명은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인근 도시에 직장을 잡아 떠났습니다.  어디에서든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l병원에서는 행정부 책임을 맡고 일하고 있으며 ,영어반 두 개 반을 매일 점심 시간을 통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무쇠 같은 저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녹이고 빛 비추기를 소원하는 심정으로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기 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있습니다.

l두 명의 직원과 매주 만나서 말씀 공부를 하며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l 작년에 만나 교제하던 이웃 병원의 현 간호사는 영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산당인 남편의 압력과 반대로 현재 교제를 중단하고 중보만 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기도 후원이 필요합니다.

 철판 같은 저들의 마음이 경제 성장과 물질의 부요함으로 더욱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전도의 문이 좁혀질 뿐 아니라, 진리의 복음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이곳의 현실입니다.  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과 제 자신의 무력함과 무지함을 주님께 토해 내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더욱 갈망합니다.  물질과 음란과 미혹과 거짓의 영들에 휘말려 멸망으로 가는 저들 중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도록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변함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늘 함께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양육하는 6명의 학생들이 말씀과 기도로 잘 준비 되어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온전히 헌신하도록

2. (현)간호사의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3. 영어반 학생들 마음이 열려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도록

4.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고 준비된 영혼들을 붙여 주시길

5.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 끝까지 감사와 겸손으로 병원사역과 개인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6. 연약한 건강을 붙들어 주시도록 기도 해 주세요.

 2013.  4.  8.   은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