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 왔습니다. 동역자들의 삶과 가정에도 하나님의 보살핌과 은혜가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Y컨퍼런스와 리더십 훈련

지난 2월 초 있었던 이곳 Y단체 리더십 회의와 컨퍼런스가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리더십 훈련과 재정사용 원칙, 그리고 효과적인 상담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각 단위 사역 별로 비전과 방향을 확인하고 목자적 돌봄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들을 배우면서 이곳에서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맡아서 저희 단체 사역자들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학교이야기

바쿠대 한국어학과에서 교사로서 학생들과 만나는 것은 신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가끔씩 학생들이 지도에 잘 따르지 않고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때도 있지만, 생각이 열려있고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학생들을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크나큰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할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이곳 한국어학과는 동양학부에 속해 있는데, 학과장이 이 나라 현지인입니다. 이 학과장과 저희 한국어 교사들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학과장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교육에 별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과를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통로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른 어떤 사안 때문에 학과장과 교사들과의 갈등이 심하게 되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어 저희 Y 단체 리더 중 한 분과 상담을 했습니다. 그분의 조언은 학과장이 변하든지, 또는 떠나든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다른 문을 여시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지난 4년간 바쿠대에 있으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친구들을 사귀고 복음을 나누고 했지만, 이 일을 통해 주님께서 대학을 옮기게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향해 입을 더 크게 열고, 지경을 넓게 하실 것에 대한 기대가 됩니다.

몇가지 변화

저희 가정은 지난 겨울의 시간을 보내면서 더 단단해지고, 더 아버지 앞에 엎드리는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 하나는 지난 2월부터 한인교회의 필요에 의해 안드레이는 주일학교 찬양인도와 청년부를 맡아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함께 동역했던 형제 선교사가 열심히 도우며 함께 일했는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년 정도 같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정도 많이 들고, 넘 아쉽지만 아버지의 손에 맡겨 드리며 형제에게도 아버지의 은혜가 있기를 바라고, 도 이 땅에 새로운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기를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이 땅에서 4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의 삶에 가정에 사역에 새롭게 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아버지께서 적극적으로 간섭하셔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여름을 보내게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감사하게 HR과 HM이 아버지의 은혜 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참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웃게되고, 힘든 시간속에서 행복과 쉼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HM은 이곳에 와서 여기 계신 많은 선생님의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그 사랑 안에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이제 돌이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돌잔치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번 달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가까운 분들이 음식들을 함께 준비해주시겠다고해서 HM은 한 살 생일을 선생님들의 축복속에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더 많이 하나님이 우리의 좋은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깊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친국들도 이렇게 좋은 아버지를 진심으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기도부탁

Key Person과 동역자를 위해서 또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