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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월 선교소식    

                                   

  한국바울선교회TEL063-254-8418

그동안도 무더운 여름철에 건강하셨는지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저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고국에 있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서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를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기도해주시는 은혜로 시골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카르타고에서 시골지역인 뚜리알바의 뚜이스란 곳으로 이사온지 석달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줄곧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자라고 학교도 다 서울에서 다니고 생활한 도시사람들인데 시골에서의 생활은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최선이요 평강의 길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까지의 저희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저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혼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의 사역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에 그 사역을 접게 하시고 새롭게 인도하시는 것을 보면 광야길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던 것같이 주님의 신실하심과 완전하심의 은혜에 놀라게 되며 감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벽 일찍 두시나 세시가 되면 우는 닭소리와 밤에 작은 소리에도 짖어대는 동네 개들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시골 생활이다 보니 일찍 일어나 둘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낮에는 목장의 소들도 가끔 지나가고 산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의 교통수단인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시골에 사니까 서로 바쁜 도시와는 달리 모든 것이 개방되고 지나가는 동네 아줌마들과 농장 아저씨들과 잘 마주치게 됩니다. 말을 타고 농장에 가는 사람, 트랙터를 몰고 가는 소리, 사탕수수단들을 가득 실은 트럭들과 수십년된 낡은 차들이 지나가면서  매연을 뿜어대지만 걷보기에는 평화롭고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1시간에 한대씩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가면 한국으로 치면 읍내인 뚜리알바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버스로 45분정도 걸립니다. 읍내에 나가야 큰 슈퍼와 철물점, 옷가게, 은행등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시골에 사는 것이 좋은 면도 있고 좀 부담스런 면도 있지만 가식이 없고 꾸밈이 없는 시골에서의 삶이 그래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뒷마당에는 담장 밑에 작은 화단도 있어 감사합니다.. 도시에 살 때는 집에서 흙을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뒷마당에 나가면 작은 화단이 있어 거기에 상추도 심었습니다. 이곳이 시골이지만 주변의 농가가 가난하고 아직 저희 사는 집은 창문에 철장도 앞에 담장도 없고 뒷담이 커피밭인데 1,5미터 정도의 담장만 넘으면 누구든 저희 집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서 여러날을 비워둔다는 것은 안전치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현재 까나다라는 마울에 있는 현지인 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매주 토요일 오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을회관에서 하던 것을 1킬로 정도 떨어진 작은 한 현지교회로 옮겨  토요일 어린이사역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시골지역의 어린이 사역도 생각대로 쉽지 않습니다. 카톨릭이 강세인 이 지역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저희의 모임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쉬는 날인 토요일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노는 것과 텔레비전 시청 등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20여명이 꾸준하게 모임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양하며 성장해가는 어린이들이 있기에 위로와 소망을 갖게 됩니다. 현지인 자매들 4명이 저희와 팀이 되어 어린이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이은경 선교사가 찬양과 성경암송을 인도하고 있습니다.저는 말씀을 전하고 나이에 따라 분반하여 말씀공부 등을 하며 함께 간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라나서 장차 신실한 주님의 일꾼들로 자라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어린이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역은 인내와 끈기, 기나긴 세월의 기도와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또한 저희는 저희가 사는 집을 개방하여 현재는 격주에 한번 여자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없거나 카톨릭이 배경인 5명의 주부들을 중심으로 저희 집에 초대하여 찬양과 말씀을 나누고 기도제목 등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시골이지만 선교사인 저희의 가정에서 하는 집회에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신앙의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모임이 더해 갈수록 이들의 마음이 많이 열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믿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많은 가정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는 8월부터 저희 집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곳인 플라타니죠라는 마을에서 저희가 협력하는 현지 교회당에서 어린이 주일학교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마을이 선교가 필요한 지역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 마을을 정탐하다가 마을의 유일한 개신교회당이 있는 것을 보고    이 교회를 협력하는 차원에서 두달 정도 출석하였는데 교회 지도자의 요청으로 저희가 어린이 사역을 맡게 된 것입니다.  이 지역 마을들이 워낙 카톨릭이 강세이고 대대로 카톨릭을 믿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의 주민들이어서 개신교회가 성장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개신교회인데 한동안 교회개척이 잘 안되고 담임목회자가 없어서 오랫동안 방치된 교회를 2주만에 한번 이 나라 수도에 사는 평신도 지도자부부가 이곳에 와서 교회당에서 소수의 가난한 현지인들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도움이 필요한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선한 뜻이 계셔서 저희를 인도하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 마을은 사탕수수 농장이 많아서 인디안들이 일터를 찾아 멀리서 이곳까지 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이 땅의 주인이었지만 오지 산악지역으로 쫒겨나서 살아가는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이곳에 사는 인디안들은 일자리인 사탕수수 농장이 밀집한 이곳을 찾아와서 임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늘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있는데 그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작은 사랑을 나누고 하늘의 소망되신 예수님을 전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추석인데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의 기쁨과 풍요로움이 이곳까지 전하여지는 듯 저희의 마음은 추석을 생각만 하여도 풍성하고 따뜻하여집니다. 늘 강건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언제나 끊이지 않기를 이곳에서 기도하며 이만 저희의 소식을 줄입니다.

                     기도제목

1.     까나다지역 어린이들의 영적 성장과 쁠라타니죠 사역에 많은 아린이들이 오도록

2.     뚜이스 지역 여자모임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가 임하도록

3.     담대하게 노방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4.     저희가 늘 성령충만하고 강건하여서 사역들을 잘 감당하고 또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5.     윤호가 건강하게 군생활하며 늘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2014 8월 코스타리카에서 강성필 이은경(윤호)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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