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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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주고 안 받기

 

*남에게 피해주지 않기

 

*남의 일에 절대 상관하지 않기

 

좌우명까지는 아니지만 불과 8-9년 전만해도 저의 삶을 한마디로 축약해서 표현하자면 바로 저런 모습이었습니다. 걸인을 봐도 불쌍해 할 줄 모르는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요. 그런데 지금 간증을 하는 이 순간까지도 역시 저는 그런 사람이고 단지 변화해가는 단계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속박을 너무나 싫어했던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센, 조용한 성안에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그렇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늘상 하는 기도가 있는데 그건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지금 내가 가는 하루하루의 이 삶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라고 확신한다고 하나님께 당돌히 외치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수년간 계속된 내 기도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줄곤 응답해주셨고 응답해주시고 계시며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어느날 조그만 저만의 성에 지반이 흔들렸습니다. 성벽에는 균열이 생겼고 그 벽은 조금씩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내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고 계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고 무서웠습니다. 어떻게든 무너지는 것들을 보수해보려 했지만 처음부터 저는, 성을 짓는 방법도 보수하는 방법도 모르는 창조자 아닌 창조물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 아세요? 자기만의 성도 자기가 쌓고 자기가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역시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 때 까지만 거할 수 있다는 것을요)그리고 마침내는 두 손을 놓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냥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살기로 작정하고 보수를 포기한 저는, 무너진 돌더미 위에서 그래도 가장 안전할 것 같고 포근할 것 같은 제 자리를 찾아 흩어진 이불보를 모으고 웅크리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찬바람이 불고 우박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겁니다. 이불은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무너진 성터 위에는 바람이 일때마다 먼지가 훅훅 불어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야생들판보다도 못한 성터에 힘없이 주저앉아 떠나야 하나 그래도 머물러야하나를 한참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정든 터를 떠난 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역시 저는, 무너진 성 언저리를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내 성을 고쳐달라고 기도하고 떼를 쓰고 심통을 부리고 원망하고 그랬습니다. 무너진 성벽 한 귀퉁이에서 울고 있던 내게 지나가던 한 사람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저는 고개 숙이고 쪼그리고 앉아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말없이 물을 놓고 가기도 했고 빵을 놓고 가기도 했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신세 지는 것은 너무 싫었지만 고집을 부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배가 고파서 더는 자존심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빵도 물도 누가 볼세라 꿀떡 먹어치웠습니다. 빵과  물이 없어진 것을 본 사람들이 이번에는 입을 옷도 가져다 주고 돈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처가 생길 때까지 함께 있자며 자신들의 방을 내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예요. 이곳에 올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하나님이 이 길을 지나가거든 무너진 성벽 한 귀퉁이에서 울고 있는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내게는 직접, 한마디로 하지 않으시던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그러시는 것처럼 꼭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셨고 그 하시는 일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들은 내가 필요한 것을 내가 필요한 때에 내게 꼭 필요한 만큼 가져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고민이 생겼습니다. 도대체 한 둘이 아닌 저 많은 사람들에게 이 빚을 어떻게 갚나? 빚은 늘어가고 여전히 저는 무너진 성터 밖에는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갚을만한 그 어떠한 값진 것도 가지고 있지 못함에도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감사 반 불평 반으로 웃었다 울었다 하는 저에게 우편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편지였습니다.

 

요즘 네가 빚을 갚는 문제로 골몰한다기에 한 글자 적는다.

 

네가 여러 사람으로 부터 여러가지 것을 받았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 한 사람 한사람에게 어찌 되갚나 그리 생각하더구나. 하지만 그들이 네게 말했듯 그 모두는 내가 보낸 사람들이지. 그러니 네가 그들에게 일일이 뭔가를 되갚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 받은 물건의 소용은 모두 다른 것이었지만 그 물건의 본질은 사랑이란 것이었어. 그 사랑은 돈으로 환산을 할 수 없는 것이란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갚을 수 있거든. 그래도 참 기쁘구나. 네가 무언가를 갚을 생각을 한다는 것 말이다.  감사하는 것만으로도 참 기쁘구나. 그러나 내가 네게 사랑을 주듯 네가 내게 사랑을 주길 간절히 원한다면, 그렇다면 사랑하는 딸아 네가 받은 사랑을 네 주변의 너와 같은 자들에게, 굶주리고 헐벗고, 죄짐에 눌리고, 두려움에 짓눌린 자들, 자신의 생각에 속박되어 있는 자들에게 주렴. 그것이 바로 내게 하는 것이란다.

 

화이팅!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추신; 네가 하는 기도는 다 듣고 있단다. 작은 불평이나 한숨까지도 말이야.

 

그러니 아무 염려 하지 말아라.  아참 그리고 그 무너진 성벽과 성터 말인데 그것도 내것이지 네 것은 아니란다. 이제 너는 내가 거하라 하는 땅에 머물게 될 것이야. 기대하렴 네가 거했던 무너진 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곳을!!

 

그래서 제가 목녀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너진 성벽 한 귀퉁이가 아닌 양무리와 여러 목자와 목녀가 함께 있는 드넓은 초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주세요. 지금 가는 이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임을 확신합니다. ' 하고 드리는  제 기도에 응답중이십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이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2007 411일의 제 일기를 소개하며 간증을 마칠까합니다.

 

간 밤 꿈 속에서 예수님을 뵈었다.

 

꿈속에서 나는 핑계와 거짓말로 예수님의 심방을 거절하였고 교만에 그득차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빵을 받지 않았다. 꿈을 막 깨면서 하나님께서 갈라디아서 5 6절 말씀을 주셨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일하는 사랑 바로 그것이 믿음이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나는 지금, 그러한 사랑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할렐루야 응답해주시는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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