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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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교회에서 신앙생활한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루터기 목장에서 예비목자, 목녀로 지내 온지 1년이 조금 넘어서부터 분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 그레이스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어설픈 미국생활에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 목자, 목녀로 결심한다는 것이 쉽지않았습니다. 저희 가족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데, 또한 믿지 않는 저희 친정식구 전도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전도한다는 것이 자격지심으로 마음 한구석에 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 온 후로 제일 기쁜 소식을 전화로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교회를 다니시게 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마을 언덕에 있었던 작은 시골감리교회, 어릴때 여섯형제가 다녔던 교회를 저희 친정부모님이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전화 통화로 엄마는 말씀하십니다우리 딸 은전이구나!  승민, 승원, 아범, 우리 딸 위해 엄마는 매일 매일 새벽기도에 가서 기도한단다라구요.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캐나다에 사시는  아버지 고등학교친구이셨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아버지는 친구보다 조금 형편이 나으셔서 친구분과 점심도시락을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때로는 여분의 도시락을 싸다 주시기도 하면서, 작은 도움들을 주셨나 봅니다. 그런데, 그 도움들이 평생 고마움으로 남아 40년이 넘어서 어렵게 아버지를 찾게하시고 만나게 하셔서 정기적으로 멀리 케나다에서 국제전화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기도해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다른 분을 통해 부모님을 전도해 주셔서 제가 할수 있는 자리 상황에서 전도할수 있게 자격지심을 조금이나마 내려좋게 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분가 계획이 나올때마다 저는 신앙적으로, 지식적으로, 경제적으로 뭐하나 내세울것이 없고 활발한 성격도, 리더십이 있는 것도 아님을 이유로 들며 회피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발길은 좁은 집에 있는 낡은 작은 소파를 버리고 3인용, 2인용의 크림색 가죽소파와, 탁자, 협탁을 10번도 더 찾아 다니면서 사 놓는것이었습니다. 목장모임 할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앉아서 삶을 나눌수 있는 공간이라도 마련해 놓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무렵 직장도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목장모임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곳으로 옮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루터기 목장의 식구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분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전하나님 저희 부부 잘 아시죠? 도와 주세요!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였고 지금의 약속의 땅 목녀가 되었습니다. 목녀가 된 저는 분가하기전의 구루터기 목자, 목녀님처럼 그리고 열심으로 목장을 위해 헌신하는 목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겨우 2주에 한번 저희 집에서 몇 가지

음식을 준비해 목장모임을 갖는 것과 일주일에 한두번 목원들에게 안부전화 하는것, 목원들 생각날때 마다 기도하는것이 전부였습니다. 목원들과 주중에도 만나서 맛있는 것 먹으며 더 많은 친교를 나누고 싶은데 마음뿐이었고 미국생활에 어려움을 도와줄 수도, 신앙적으로 고민할 때 성경적 지식으로 확신에 찬 멋진 말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남편이 직장을 늦게 끝나는 곳으로 옮기는 바람에 목자없이 목녀 혼자 목장을 이끌어 갈려니 목원들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아닌 저희에게 목자, 목녀님이라고 불러주고 돌아가면서 집을 오픈 해주고 비교적 잘 모여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목원중에 교회등록은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목장모임도 주일예배도 제대로 잘 지키지 못하는 자매가 있습니다. 세례도 받아야 되는데 남편과 아들도 함께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게 저희가 조금 더 잘 했으면 지금 보다는 교회에 더 잘 적응하지 않았을 까하는 미안한 마음이 늘 있습니다.  목녀가 되고 보니 제가 하는 일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 감사할 은혜는 많이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목녀의 직분 덕분에 음식솜씨도 많이 늘었고 삶공부도 목녀니깐 더 할 수 있게 결심하게 하시고 주일식사 당번도 일년에 2-3번 새벽 6시에 일어나 온성도들의 맛있는 점심을 만들수 있는 기회도 허락하시고 초원모임을 통해 교제의 범위도 넓어져 더 많은 사랑과 기도를 받을수 있게 하시니 목녀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축복의 통로가 분명함을 깨닫고 확신합니다. 멀리 캐나다에서의 끊임없는 기도와 전화 통화가 저희 친정 부모님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끌었듯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면서도,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시리라 확신하며, 힘을 얻어 봅니다.

 

저희 가족의 요즘 상황입니다. 이제막 사춘기에 접어 들어서 엄마인 저의 인내심을 테스트라도 하듯 하루에도 몇번씩 약올리는 막내아들, 사춘기의 하일라이트를 장식이라도 하듯  학교는 왜 가는지 공부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의 가슴을 철렁 하게 만드는 큰아들, 눈이 침침하고 기억이 깜박깜박한다면서 어항속 물고기를 처량하게 보고 있는 남편, 하루라도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을 것 같은  ,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적인 괴로움이 있어야 나의 연악함을 깨닫고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글처럼 저희 가족의 괴로움을 통해 알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하며 의지합니다.  

 

저희 약속의 땅 목원들이 마음을 합하여 예수님을 믿지 않은 많은 영혼을 위해 더욱 힘쓰는 목장이 되도록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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