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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간증 - 이진성 목자 (NIM목장)

admin 2013.05.13 23:15 Views : 3179

제가 그레이스 교회에 출석한 지 6-7년이 되어 가는데, 처음으로 와이프 성화에 못 이겨 목장을 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목장이 구역예배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고 간다고 했는데, 가는 도중에 와이프가 차 안에서, 목장 은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가야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의무감 때문에 주일 예배를 왔다 갔다 해왔던 차라, 저의 첫 마디는 아니 무슨 놈의 모임을 한 달에 한번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 모이냐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니, 목장 모임에서 저의 말투나 행동도 모두 삐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목장에 가기 싫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기도 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몰랐는데, 얼마 지나다 보니 항상 목자님이 찬양 후에 누군가를 지적해서 시작 기도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누구 앞에서 소리를 내서 기도를 해본적이 없었던 저에게, 이 사실은 매우 심각한 고민거리였습니다.  매주 목장 모임에 가서 시작기도 할 순서가 되면 괜히 딴 곳을 보고, 되도록이면 목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당연히 저는 어떻게 하면 목장 모임에 안 갈수 있을까 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 보았지만, 와이프에게는 씨알도 안 먹혔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목장 식구 중에 저와 비슷한 분이 계셨는데, 어느날 목자님이 시작 기도를 시키시니까 자기는 2주 전에 미리 알려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이때다 싶어 얼른 저도요하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 식구도 오고 어느 정도 목장 모임에 적응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기도 하는 부담이 조금 줄어 들 즈음, 뜻밖에도 저에게 목자님이 예비목자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저의 대답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 아니라 오 노였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너무 잘 알기에 예비 목자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린지 알고 있었고, , 제가 본 목자 목녀님은 항상 목원들과 vip 를 끊임없이 섬기며, 기도하시는 분들이었으며, 모든 말과 행동에서 사랑을 볼 수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우리 부부는 목자 목녀님처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에게는 목장 식구들에게 말 못한 큰 고민 거리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맨 처음 새 집을 살 때, 저희 계획으로는 몇 년만 그 집에서 살다가 돈을 좀 모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7년 계약으로 BLOON LOAN 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7년이란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 계약 만기를 두 달 남짓 남기고는, 18만불 정도 남은 REMAINIGN MORTGAGE BALANCE를 다 갚으라는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경제가 나빠 져서 REFINACE 도 안되고 정부에서 하는 MODIFY LOAN 도 안되고, 더더욱 집은 팔수도 없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제가 알아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았지만 별다른 방도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집은 은행으로 넘어가고, 저희는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비

목자를 할 수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무겁고 편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저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잖아요, 저 기도도 잘 못하고, 믿음도 그렇고, 집 문제도 있는데 저더러 어쩌라고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나온 마지막 말은 그럼 주님, 집 문제를 해결 해주시면 저 예비목자 하겠습니다였습니다. 이 삼 주가 지나고 우편함을 열었는데, 은행에서 온 편지 하나가 있었고, 저는 그 편지를 쉽게 뜯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 후 조심스럽게 편지를 뜯어보았는데, 그 동안 REFINANCE를 거절하던 은행에서, 이전보다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해주고, 기간도 지금까지 PAY 해온 7년을 감안하여, 30년이 아닌 23 년으로 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어떻게 아셨는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 다음 주에 갑자기 목자, 목녀님이 저희 집에 저녁8시쯤 아이스크림을 한 보따리 사 들고 오셔서, 다시 예비 목자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열심히 노력하면 안될 게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문제들을 혼자 해결해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고, 주님은 언제나 함께 하시며, 주님이 일을 이루고 계셨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저를 위해 모든걸 준비하고 계획해 주셨지만, 저는 그 동안 주님으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고, 무시하고, 밀쳐내었고, 그런데도 주님은 저를 포기 하지 않으시고, 항상 저를 기다리시고, 사랑해주신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부족한 저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은 저이지만, 모든 것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면 이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능치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감히 고백하였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면 하겠노라고…”

 

지금까지는 마지 못해 이끌려 왔지만, 이제는 주님의 옆에 서서 주님의 손을 잡고 동행의 길을 가겠노라고 고백합니다.

믿음이 부족해서일까요? 조그마한 시험에도 심하게 흔들리는 나의 모습.

사람들이 모든 것이 부족한 저만 보고, 제 뒤에 계신 주님을 못 볼까 봐 두렵습니다! 

하나님, 부족하기 그지없는 저를 보고 주님을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제가 주님이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고,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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