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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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목장의 목자, 홍동호 입니다. 저를 간증의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28년 전쯤, 젊은 혈기 속에 살아갈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그 동안 믿는 자로서의 생활을 버리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그레이스 교회에 등록하고,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해서, 예수님을 삶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다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하여, 주님과 조금 더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제가 제 힘으로 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만들어가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무당이 굿을 하면서, 작두 위에서 뜀뛰기를 하는 것을 보고는, 막연하게, 우리가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이제야 알게 된 것은, 우리의 육신은 껍데기에 불과하고, 우리의 실체를 이루는 것은 영이라는 것입니다. 악한 영에 사로잡혀 사는 삶은 세상적인 헛된 것들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성령에 충만한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 있던 영혼을, 성령으로 소생케 하시고, 영원한 새로운 생명을 주셨으며, 지금도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늦게 일을 끝마치는 관계로, 목장에는 잘 참석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 핑계로, 목장 참석을 계속 미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초원지기 장로님께서 저의 가게를 방문하신 것이 계기가 되어서, 장로님 댁에서 목장 모임을 할 때, 처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장 모임에 참석하였는데, 그 때에는 목사님께서 목장을 방문하시는 자리였습니다. 그날도 평상시와 같이 늦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목장 모임에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마음 속에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급히 목장에 가자고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정신 없이 목장에 참석하고, 목장이 끝난 뒤에 집에 돌아가려다 보니, 신발을 한쪽씩 다른 신발로 신고 갔었던 것입니다. 그 정도로, 일을 마치고 목장에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날, 목사님이 방문하신 목장 모임에서, 목사님과 목원들이 담화를 나누던 중, 목원으로서의 각오를 목사님께서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빨리 분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제가 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얼마 있지 않아서, 당시 목자셨던 최희승 목자님께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어, 제가 대행 목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입술에 말을 주시고, 그 일을 직접 이루신 것입니다.

저는 그 때, 제 믿음보다는, 성경공부의 선배인 아내의 믿음 생활을 보며, 목장을 꾸려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실, 목장의 운영은, 목자보다도, 목녀의 섬김이 없으면, 허락될 수 없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장은 지금까지도, 목녀를 비롯한 자매님들의 섬김 속에서 매주 목장 모임을 돌아가면서 잘 모이고 있습니다. 간증 부탁을 받고, 무엇을 간증할까 망설였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목자 되기로 순종하니, 모든 일들을 스스로 이루셔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말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VIP의 영혼 구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저희 목장은 두 분의 VIP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분은 우리 목장의 자매님의 헌신 속에 몇 번 참석하셨지만, 요즘은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고, 잃어버린 영혼 구원 하시고자 하는 일은, 주님을 섬기는 자를 통하여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저는 목장에서, 주님께서 주님의 일을 하고 계심을 믿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통하여서, 주님께서 일을 하고 계시므로, 전적으로 주님께 의지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주님의 일이므로, 주님께서 해결하시고, 주님께서 승리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저희들은 기도를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행하면, 모든 문제들은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성경 말씀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하신 빌립보서 4 13절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능력대로, 목자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목원들과 함께,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영혼 구원 사역을 감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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