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목자 간증

강병준(인도네시아 목장) 

인도네시아 목장 강병준입니다. 제가 어린이 목장에 참여한지 거의 두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은 다른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목장의 한 구성원으로만 생각해왔고 어린이 목자가 되는것은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목장의 목자로 섬겨왔던 누나가 유스그룹에 들어가게 되면서 어린이 목장을 이끌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목장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가 목자가 되기를 당연하게 기대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 없이 목자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원해서 참여한것이 아니어서 훈련과정에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집에 일찍 가거나 다른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훈련이 진행될수록 이 모든 유혹을 이겨내고 훈련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겨졌습니다. 또한 그 동안 목장에서 목자로 섬겨왔던 어린이 목자의 수고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린이 목자로서, 목장의 어린 목원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인내심있게 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것과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나누고 전달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제부터 어린이 목자로서 할 일입니다. 물론 어린이 목자로서 경험도 없고 어린이 목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중에 여러 어려움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고 제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도와주실것을 믿습니다.

 신 비 (나이로비목장)

저는 나이로비 목장 신비입니다. 저는 어린이 목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서 예수님과  더욱 가까와질수 있게 도울 것을 하나님께 약속합니다. 또한 지금의 목원들도 어린이 목자가 되도록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목원들을 위해 항상 마음을 열고 목원들이 목장을 잘 올수 있도록 늘 준비하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목원들에게 어떻게 기도하는지, 어떻게 하나님께 마음을 열 수 있는지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재미있는 크레프트를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빠가 어린이 목자였을때는 크레프트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시도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실한 목자가 되기를 소원하며 하나님의 좋은 종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입교간증

원성연(CO2 Youth)  

사람들은 각자 예수님을 믿게 된 자신들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삶을 바꿀만한 큰 사건이거나, 혹은 미묘한 변화이거나, 혹은 깨달음 입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저의 여정은, 점진적인 여정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의미를 어느 순간 “아하!” 하고 깨닫게 된 것이 아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이해해가는, 겸손하면서도 놀라운 여정 중에 있습니다.

저는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진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어린 시절, 교회는 친구들을 사귀고 놀수 있는 놀이터였습니다. 교회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고, 예배하는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설교를 듣고, 말씀을 암송하는 것은, 크리스천이라고 느낄 정도로 최소한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안, 저는 그저 기계적일 뿐이었습니다. 성격상으로는,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하는, 나 중심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 항상 저 다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고등부에 들어오고, 성장하면서,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찾아가는 여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선교여행이었습니다. 5학년 때, 아빠와 다른 성도님들과 중국으로 선교를 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는 알지 못했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이 없어도 그들이 가진 것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지를 본 것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6학년 때가, 저의 여정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때입니다. 중고등부에서의 저의 첫번째 겨울 수련회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저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날 밤 찬양과 기도 중에,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 밤, 회개와 감사의 밤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이후로, 교회를 향한 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내 자존심과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중고등부에 자신을 버린 한 회원으로 좀더 활동적이 되었습니다. 8학년 때, 찬양팀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 그리스도와 더 끈끈한 교제를 가지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하나님과의 동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이 좋은 일만 있었던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 여정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운동과 하교, 그리고 친구들로 인해서 예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예수를 그리스도로, 나의 구주로 영접한다는 것은 그저 말 뿐이었고, 그분을 위해 내 삶을 드린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교회 일에 참여하고, 경건의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을 다시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말레이시아 선교 여행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이 모든 것을 다 드려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저는 눈물을 흘렸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저들이 저렇게 확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나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어떤 핑계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과 감정들을 통하여, 저는 예수님을 나의 모든 죄를 씻기시고 구원하실 나의 구주로 영접한다고 고백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하나님과의 강한 교제를 가지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