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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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의 삶(19)

서지나(방콕 청년 목장)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학기에 경건의 삶을 수강한 방콕목장의 서지나 입니다. 몇달전 경건의 삶 수업을 신청하고 개강을 기다리며, 이번 수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었던 것들과 예상했었던 부분들이 많이 달랐습니다. 물론, 제가 구하고 간구했던 것 이상의 은혜를 하나님께서 이번 경건의 삶을 통해 부어주셨습니다. 먼저, 제가 전부터 듣고싶었던 경건의 삶 수업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여건에서 듣게 하심과 무사히 졸업까지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게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삶공부는 저를 포함 학생수가 2명 밖에 되지않아서, 자연스럽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삶공부를 듣는 기간동안 사적으로 이리저리 힘든 일을 겪고, 마음이 많이 낙심해 있었는데, 경건의 삶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영적으로 큰 위로를 받고 마음을 다잡을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번 경건의 삶을 들으며 가장 은혜를 받았던 수업은 ‘복종’에 대해 배울때 였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알고있던, 그리고 실천해 왔던 복종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의 복종은 온전히 나의 몸과 마음을 다해 기꺼이, 그리고 기쁜마음으로 업드려 순종하시길 원하시는데, 저는 단 한번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것 같아 십자가 앞에서 회개를 하였습니다. 수업을 할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완전한 복종’에 대해서도 묵상을 해 보았는데, 저한테는 너무 어렵고 무거운 단어 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것이, 경건의 삶 수업을 시작하며 3개월동안 내놓은 기도제목이, 부모님 말씀 절대순종 이기도 하였는데, 제 기도제목과 수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제 기도제목을 이루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랐을때, 기도 이외에 내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상황이 기도하고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때..등등 많은 고민과 염려가 적잖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인생선배 이자 신앙선배님이신 장로님과 간사님께서 저를 딸같이 걱정해주시고 현실적으로 깊은 조언해주셔서, 수업 뿐 만아니라 사적으로도 많은 도움과 힘을 받고 힘든일을 잘 풀어나갈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 순종에 대해 기도제목을 내었을때는, 저에게는 너무 이상적이였고 절대 할수없고 이룰수도 없는 기도제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부모님의 입장으로써, 또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방향으로 저를 잘 이끌어주셔서 절대 할수없을것만 같았던 순종에 대해 조금씩 노력하는 제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였습니다. 아직 제가 기대하고 이루려고 했던 목적지에는 십분의 일도 오지 않았지만, 혼자서는 감도 잡히지 않고 이번 삶공부 수업 아니였으면 깨닫지도 못했을 많은 것들에 너무 감사하고 큰 축복이였습니다. 이제 수업시간에 듣고 배웠던 많은 말씀과 따끔한 충고와 깨달음을 통해 삶공부가 끝이났어도 동일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계속 나아갈 것이고 이루어 나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경건의 삶 덕분에 오래 갈망하고 간구했던 기도제목에 한걸음 다가갈수 있어서 너무 기뻣고, 그 첫단추를 경건의 삶을 통해 잘 끼워나갈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상기 장로님 말씀대로, 머리에 남는 말씀이 아닌 평생 가슴에 남는 말씀이 되게 노력하고 또 실천해 나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신실한 주님의 자녀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삶(24)

문수연(넘치는 목장)

 

올 봄에 저는 그 동안 오래 다녔던 전 교회를 오랜 고심끝에 떠나면서 한동안 방황을 했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신앙생활은 저와 저의 가정에 감동도 위안도 되지 못했고, 그저 주일이니까 늘 해왔던대로 습관적으로 교회를 나가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교회에 나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겁니다. 나이 서른을 훌쩍 넘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그렇지 않아도 믿음의 기반이 탄탄하지 못했던 저는 예수님을 알고 싶다는 열의도 점점 약해진 나머지 성경도 잘 읽지 않게 되었고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세상의 즐거움에서 그날 그날 위안을 삼는 삶을 살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제가 한국에서 살 당시 경험했던 고국의 일부 대형 교회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 세상 가장 낮은 데로 임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행태에 대한 거부감 탓에 선뜻 다른 교회를 찾아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 조차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렇게 온몸으로 거부하는 물질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를 자칫 잘못 선택하여 다니게 된다면 아예 기독교 신앙과는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간호사로 살고 있지만 원래 인문학을 전공했던 덕분에 제게는 젊은 시절부터 마음의 위안을 주고 삶의 지표를 제공해주었던 취미활동이 있는데 바로 서양의 근현대 철학책들을 읽는 것입니다. 제가 몇 달 교회를 다니지 않던 무렵 심취했었던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놀랍게도 냉철한 분석철학자였던 그가 종교적 삶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신앙주의적인 관점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제가 그 동안 왜 그렇게 성경의 말씀에 마음을 열지 못했는가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제가 성경을 인간의 산물인 이성과 과학의 언어로만 해석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점점 기독교에 대한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려가던 무렵 저는 이웃에 사는 그레이스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신 한 목녀님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목녀님의 그레이스교회에 대한 소개말씀,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녀님이 스스로 보여주시는 참된 기독교인의 삶을 보면서 내가 최소한 이 교회에서 실망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에 그레이스교회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교회의 새신자로서 생명의 삶 과정을 수강하면서 들은 원종훈 목사님의 가르침 중에 많은 부분들이 머리에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 깊은 울림을 주신 말씀은 바로 기독교인의 사랑에 대한 부분입니다. 결코 인간의 마음으로는 사랑할 수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손을 내밀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그것은 제가 늘 일상에서 대하는 환자들, 환자가족들을 대할 때에도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저의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할만한 사람만 사랑한다면 그것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교적 쉬운 것이겠지요. 하나님의 마음을 저의 손이 대신할 때, 그럴 때에만 진정한 아픈사람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하는 요즈음 저는 제가 한동안 울타리를 떠난 길잃은 양처럼 하나님을 찾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이 저와 저희 가정에 주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축복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의지할 곳이 별로 없는 이민자의 삶에 등대불빛 같은 지표를 주신 것, 든든한 교회공동체와 목자들을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No. Subject Author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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