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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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수강을 결심했을 때는, 이 기회에 늘 부족하게만 느껴졌던 신앙에 대한 기초를 제대로 세우자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과연 12월이 오긴 할까 싶은 생각이 들만큼 강의기간이 길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마음이 공존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렇게 강의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간증문을 적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12주간의 강의를 돌아보면, 순간순간에는 과제를 해결하고 강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 모두 제 의지에 달려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많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일기를 핑계삼아 게으름을 피우고 싶고, 다른 일정과 겹치는 날이면 복잡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바삐 움직이려는 노력보다 이 일을 이유삼아 결석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있었습니다. 이런한 유혹을 이겨내고 강의를 마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교회 문을 나설 때는 스스로 대견한 생각이 드는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의 끝에서 떠오르는 것은 제가 강의를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얼굴입니다. 마음만 있을 뿐 결심을 내지 못했던 제 결정에 큰 힘과 용기를 주신 목자, 목녀님과 제 결정이 달갑지 않았지만 지지해주었던 남편과 예배 설교때보다 더 친근하고 풍부한 감성만큼이나 말씀도 따뜻하게 해 주시던 목사님, 매 강의마다 함께해주었던 다른 수강생 분들에 이르기까지 고맙지 않은 분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생명의 삶에 대한 관심을 주시고, 오가는 길을 항상 안전하게 지켜주시며, 강의를 듣는 내내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여러 마음의 유혹을 잠재워주신 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무엇 하나 이뤄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제 삶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직장생활을 하기까지의 저는 신을 의지하며기도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노력하고 실천해서 성과를 얻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얻은 것도 있었지만 미음의 평화와 안정은 얻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만 같고, 삶 속의 고난에 좌절하고, 큰 결정을 내려하는 순간에는 각기 상황이 주는 이점과 단점을 재고 고민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천직이라 생각했던 한국에서의 직업을 등지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국생활 속에서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그레이스교회에 소속되어 목장생활과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지금의 저를 보면, 이 또한 하나님의 뜻하심이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지난 삶을 보면, 제 계획대로 이루고 살려고 애를 썼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을 때는 좌절하고 방황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보니 제 계획이라는 것이 얼마나 눈앞에 상황에만 급급했던 것인지, 그리고 변수라 생각했던 일들이 제 삶을 조금씩 틀어 종국에는 지금까지의 삶에 이르게 하는 디딤돌들이었던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게게는 변수였던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속에서는 처음부터 계획된 것임을 뒤를 돌아보며 실감합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제가 가려던 길을 틀어 어느 길에 저를 놓으셨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아예 다른 길을 가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잠시 돌아가게 하시려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한 가지 고백할 것은 어느 길을 가게하시든 그 길이 가정 적합한 길이었음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삶에서 보여주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의 삶속에서 많은 축복과 깨달음을 주시고 삶의 지경을 넗혀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을 허락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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