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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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원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주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는 귀양 목장에 오늘부로 대행목자가 된 노태성입니다. 대행목자 임명식을 앞두고, 많은 분들 앞에서 간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 할지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져갔습니다. 쓰고 지우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자라온 가정은 기독교 집안이 아닙니다. 독실한 불교 집안이고, 지금도 여전히 때가 되면 어머니가 저를 위해 제 이름으로 연등을 밝히십니다. 저희 집안은 종갓집이고, 저는 종갓집의 장손이며, 저희 가문은 조선왕조보다 더 오래된 가문입니다. 제사가 1년에 14번인 집안입니다. 미국으로 올 때까지 교회에는 가본 적이 없으며, 미국에 와서도 교회는 가지 않다가, 주변에서 권유하시면 한 번씩 나가곤 했습니다. 목사님 딸인 아내를 만났고, 아내는 교회에 나갔지만 저는 여전히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많이 아팠습니다.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이 들어 죽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도 일찍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6개월 후에, 이 세상에 없다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에 전 울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는 것은 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패배자들이나 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는 전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슬픈 적은 있었지만, 절대 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죽는다니 너무 슬펐고, 혼자 있을 때는 매일 펑펑 울었습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저는 불교에서 부처님한테 빌듯이, 아무 것도 모르고 무조건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제가 대신 죽겠다고, 아내에게는 너무 미안했고, 아내 없이 살 자신도 없어서, 아내 대신 저를 데려가라고 빌었습니다. 그 날 이후, 10년이 흘렀고, 아내와 저는 자랑하기도 아까운 우리 딸 수아랑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10년 전, 아내를 살려주셨을 그 때 깨달았어야 할 것들을 너무나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알게 되었습니다. 급한 일이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만 하나님을 찾았고, 그 때마다 살려주시고,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이신데....... 그 당시 저는 죽을 사람도 살려주신 분인데, 이왕 도와주실 것 화끈하게 도와주시지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보면 분명히 늘 함께 하신 하나님인데, 현재가 힘들다보니 늘 그 사실을 잊고 살다가, 문득문득 돌아보는 지나온 일들에 깜짝 놀랍고 감사하다가고, 또 세상 일에 치여 또 주님을 멀리하는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작년 가을, 저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제 모습에 아내의 권유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루 금식도 해보고, 일주일 동안 물만 마시는 금식도 해보았습니다. 분명 아내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금식 때 하느 기도는 다 들어주신다'고 했는데....... 정성이 부족했는지, 일주일 동안 물만 먹는 금식도 해보았지만 변한 것은 없고, 힘든 하루하루였습니다. 작년 가을 14일간의 약속 특별 새벽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아내의 권유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새벽 기도 나가면 기도 다 들어주신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안 믿으니까, '원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서....... 그리고, 2주 새벽 기도도 한 번 해본 적이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2주간의 새벽 기도가, 제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는 제 인생 최대의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응답하신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성령님임을 깨달았습니다. 누가복음 11 13절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 순종, 헌신, 사랑, 예수님, 은혜, 결단, 행동, 변화 라는 말들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고, 지나온 과거 속에 주님을 찾고 알려고 애쓰던 제 모습에서 마침내 현재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냥 압니다. 이제는 저와 함께 하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해주실 것을 압니다. 그 동안 많은 신앙의 선배님들이 해주시던 말씀들, 사실 하나도 이해 안 갔던 말씀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고 생각했던 무수한 말씀들을 하루 아침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일서 3 24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아직도 해주신 많은 말씀 들 중에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지만,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성도님들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것들 또한 제가 이 길을 가는 동안 알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흘린 보혈의 피로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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