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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큰형이 킹사우나 짓는 공사를 하다가 사장한테 동우를 소개해 벽화를 그리게 했답니다.


저야 감옥에 있으니 당연히 못봤지만 몇주에 걸쳐 그렸는데 꽤 잘 그렸다고 합니다.


제가 동우에게 야! 너는 순수미술을 전공한 녀석이 벽화를 그리고 있냐? 그것도 목욕탕에다가! 


물론 농담으로 한 말입니다만, 가만히 듣고 있던 녀석이 물끄러미 제 얼굴을 바라보더니, 나는 


"실존적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야" 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너야 가만있어도 밥먹여주고 입혀주고


물세도 안내고 물 싫것쓰고 전기세도 안내잖아, 하지만 나는 내가 안움직이면 먹고 살수가 없어" 그 말하고


동우는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맞는 말이라 그냥 웃고 말았지만, 그사실을 인정하던 순간의 막막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동우가 폐암에 걸렸답니다. 우리 친구들중 유일하게 술을 안먹던 (못먹던)


친구였는데 대신 담배를 엄청 피우더니 간암대신 폐암에 걸렸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착한 녀석들이 이런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동우에게 하나님 영접하라고 목숨걸고 애기하고 목숨걸고 편지 썼습니다. 그래서 골수 불교 집안에서


유일하게 교회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않있어 암에 걸렸습니다.


친구들이 자세한 설명을 않해줘서 상태가 어떤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제가 뭐라고 편지를 해야 하나요?


인성이 한테처럼  "하나님하고 나하고 많이 친해졌으니 내부탁 들어주실거라고" 아니면  " 하나님이 너한테


뭔가를 기르쳐 주시려는거야, 그러니 너무 낙망하지 말고 오히려 특권으로 셍각해. 믿음안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기회야."  "상황이 더 안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너는 아직 살아 있잖냐  그리고 너희 아이들


세명 그리고 네 외이프는 건강하잖냐"  저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필립 얀시가 욥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인터뷰 한적이 있습니다. 필립이 보기에 그는 욥처럼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내용을 생각 나는데로 옮겨봅니다. 그는 오랫동안 심리치료사로 일하다가 그 잘나가던 직업을 접고 도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몇년전에 아내의 유방에서 종양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의사가 한쪽


유방을 제거했지만, 2년후에 암이 폐로 전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힘든 화학요법을 받으녀 투병생활을 시작하자


그는 집안일과 아이돌보는 일을 더 많이 맡았습니다. 때로 아내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머리카락도 다


빠졌습니다. 늘 피곤해하고 두려움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던 어느날 밤 그는 


아내와 열두살 짜리 딸을 태우고 도시의 거리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면서 그의 차를 정면으로 들이 받았습니다.그의 아내는 심한 충격을 받았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딸은 팔이 부러지고 깨어진 파편에 얼굴을 심하게 베었습니다.그는 가장 심한 부상을 당했는데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 사고 이후로 그는 언제 두통이 올지 몰라 하루종일 일할수도 없었고, 때때로


의욕상실과 건망증에 시달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시력은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한쪽눈이 제멋대로


돌아가 초점을 맞출수도 없었습니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였고, 남의 도움 없이는 계단을 내려가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장애를 대처하는 법들을 배워나갔지만, 한가지만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책을 한번에


한 두쪽 밖에 못읽게 된것입니다. 그는 평생 책을 사랑했지만 이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분량이 한정되었고,


녹음된 책을 느릿느릿 들어야만 했습니다. 필립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아침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필립은 쉽지않은 아침이 돨것같아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 무렵 필립은 취재한 열명 남짓한 사람들한테 그들이 하나님께 실망하게된 온갖 사연들을 이미 들은 터였습니다.


하나님께 분노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글라스야 말로 그 적임자였습니다. 그 주에 그의 아내는 병원에서


실망스런 소식을 들었습니다. 폐에 종양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그들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청나게 집중하고 조심하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두꺼운 안경이 그가 조금이나마 볼 수 있게 도와 주었지만, 포크를 입에 가져가는 일만해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필립역시 그가 말하는 동안 제멋대로 돌아가는 그의 한쪽 눈을 무시하면서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마침내 식사를 마치고 종업원한테 커피를 좀더 갖다 달라고 손짓하면서, 필립은


하나님께 대한 실망이라는 주제를 다룬 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음에 계속)

No. Subject Author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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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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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 (퍼왔습니다.) RY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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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4 짧은 글(384): 실패한 권력과 실패한 다윗 김우영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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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 [부고] 이형기 집사 관리자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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