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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55): 진정 공평한 세상이 가능할까?<5>

 

한국의 정치권력이 주장하는 요즈음의 주제가 무엇인가? 한국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지 않기에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사회를 공평케 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다. 그 나라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진정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재물의 부와 권력은 과연 파나 시금치 몇 뿌리 땅바닥에 펼쳐놓고 그 수익으로 살아가는 노점 상인들과 공평을 이룰 수가 있을까? 자신이 그런 사람들과 얼마나 불공평한지 생각해보았을까? 자신이 노점 상인의 수준으로 하향평준화 되면 공평한 사회가 되는가, 아니면 노점 상인이 권력자들이 가진 힘과 부를 동일하게 누릴 수만 있다면 공평한 사회가 되는가? 세상에서 가정 공평치 못한 북한의 권력과 짝짜꿍하면서 북한이 가장 공평한 나라의 모범인 양 그를 따라하지 못해 안달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황당해 보인다.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아 조금씩 나눠줘 생색을 내며 나머지는 권력자가 모두 독식하는 사회가 어찌 공평한 세상일 수 있단 말인가?


모든 피조물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방편을 모색하려면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모두 서로 다르게 지으신 창조질서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모두가 다르기에 적재적소가 필요하다. ‘이것 하나쯤이야.’라며 나와 다른 누구를, 혹은 그 무엇을 제거해버려도 괜찮은 경우는 없다. 네가 없어야 내가 살고 내가 없어야 네가 산다는 생각은 애당초 존재할 수 없는 악이지만, 그런 악이 실재하는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똑같아지려는 황당한 탐욕, 혹은 똑같이 만들려는 이미 실패한 정치적 이념의 소산 때문이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그런 허상을 좇아가다가 탐욕의 덫에 걸려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그런 탐욕의 늪에 빠져 다른 누구와도 똑같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인간의 탐욕은 애당초 공정이나 공평을 원치 않게 돼 있다. 언제나 자신이 최고가 되기 전엔 멈춰지지 않는 게 바로 인간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묻지만, 하나님의 셈법의 공정성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가? 너와 나를 똑같게 만들지 않으신 창조질서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너와 나를 서로 다르게 지으셨기에 그 사실을 받아들여 서로의 다름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책임이 서로 다른 너와 나, 곧 우리에게 있다. 둘이 똑같다면, 그 둘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 나는 네게 존재 이유가 사라지고, 너는 내게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나와 네가 서로 달라야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감이 생긴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그 존재감에서 사랑이 흐르고, 사랑이 흘러야만 너와 내가 서로를 주고받으며 살아갈 수가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뜻이다.


물론 인간 세계엔 공정함 자체를 부정해버리고 싶은 욕망의 용광로가 어디든 든든히 자리 잡고 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남들보다 강해야 하고, 커야 하고, 무엇이든 많이 가져야 하고, 이런 욕망이 채워지지 않는 한 어디에도 그에게 공정함은 없다. 그들에게 세상은 그저 불공평이요, 양극화요, 불평등이다. 이것이 사라지는 세상이 지상낙원이요, 사회주의의 최후 승리라고 말하는 이념이 실패를 안고 태어나서 뭇사람들을 붙잡고 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는 게 세상이다. 너와 나 혹은 그가 하는 일을 네가 혹은 내가 똑같이 해야 한다고 고집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사람의 능력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누가 더 잘할 수도 있고, 덜 잘할 수도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똑같게 만들 수는 없다. 혹시 어느 정도 닮을 수는 있어도 똑같은 두 개가 공존할 수는 없다. 어느 누가 어느 한 가지를 만들었는데, 그와 비슷하게 만들었다면, 그건 모조품이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하는 일들의 옳고 그름을 말할 적엔 사람들의 현장의 소리를 들으라고 말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추도록 권고해야 한다. 인간은 선악을 판단하는 일에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지만(3:22), 이미 타락한 지식의 소유자인 인간에게서 선악에 관한 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겠는가? 다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따르면, 하나님께서 좋다.’고 말씀하심에 감사하며 살아갈 뿐이다<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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