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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8)

 

1. 나의 글쓰기를 위한 변명

나의 글쓰기는 짧은 글 짓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글 제목을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이라 이름 붙인 것인데 조각글 모음이란 표현이 혹시 세심하게 조각한 미술품처럼 아름다운 작품이란 말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 한마디 변명이라도 여기에 남겨두려고 한다.

물론 내 졸필의 모음으로 몇 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지만, 모두 완전치 못하다는 의미에서도 모두 조각글.’들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내 글쓰기를 계속하려고 한다. 내 글은 다른 사람들의 보다 깊은 묵상으로 덧붙임이 필요한 미숙한 조각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 사족을 덧붙인다면, 내 조각글의 모든 근원은 일상의 성서 묵상에서 비롯되었기에 내 머릿속의 창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나름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사실도 밝혀둔다.

나는 그 동안 정말 많은 메모들을 모아두었다. 노트에도, 눈에 보이면 이런저런 종이나 휴지에도 메모를 해둔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내가 아는 어느 분이 새 출발을 하면서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서 그 동안 모아둔 많은 메모를 모두 불태워버렸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나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게 된 것임을 밝혀둔다. 이 작업이 내가 죽기 전에 끝날까?

 

2. 하나님의 창조는 피조물과의 관계 설정이다!

'창조하다(create)'(1:1)라는 동사의 성서적 의미는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서 무언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그 말씀으로 친히 존재케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이름이다. 하나님께서 왜 천지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는지의 대한 대답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존재케 하셔서 관계를 설정해 모든 것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존재하며 살아가도록 창조하셨다고 말하며 정답이 아닐까 싶다. 온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들은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선언이다. 만약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없었다면, 1:2절의 상태로 계속될 뿐, 내가 없는 세상이 내게 아무 것도 아니듯이 하나님께서 존재치 않는 세상은 진정 아무 것도 아닌, 깊고 깊은 암흑 그대로일 뿐이다


천지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것은 진정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존재하는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무언가 있다고 해도 그의 존재는 의미가 없다. 자신을 존재케 하신 존재의 주체를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한 가정에서 부모를 부정하는 자녀가 있을 수 없고, 남자를 부정하는 여자가 있을 수 없고, 여자를 부정하는 남자가 있을 수 없다. 또한 자신을 존재케 한 존재의 주체로서 존재케 된 후자들을 부정하는 일도 있을 수 없다. 부모가 어찌 자녀를 부정할 수 있으며, 창조주 하나님께서 어찌 자신의 피조물을 부정하실 수가 있으시겠는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을 부정하신다면, 하나님의 존재마저 의미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은 죽음으로도 영영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선 친히 조성하신 피조물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시려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지으시겠다고 미리 약속해 놓으셨다. 하나님의 그 사역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하여 다시 시작하신 선언이고, 그 선언이 곧 하나님의 복음이다.

 

3, 촌철살인(寸鐵殺人)

작은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이지만, 짤막한 광고들을 보면서 촌철살인이란 말이 떠올랐다. 원래 거짓말은 남들이 믿을 수 있도록 변명하다 보면 길어지기 일쑤인데, 광고는 짧으면서도 너무 과장이 심하다. 거짓말을 짧게 한다고 그것이 참말이 될 수는 없다. 과장은 길든, 짧든, 모두 거짓말이다. 긴 거짓말이 요즘엔 경구처럼 짧은 거짓말로 둔갑했다. 촌철살인의 흉내일 뿐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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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금붕어 유치원 원장 임 인식장로* 김한철 2019.06.10
557 *319호실 김 은 림권사님의 신앙* 김한철 2019.06.10
556 *처음 동행 Dixon 교도소 방문 감동의 시간이었다* 김한철 2019.06.10
555 짧은 글(82): : 하나님의 올곧은 그 전문 용어 묵상(1) 김우영 2019.06.09
554 짧은 글(81): 예수, ‘완전한 사람’으로 시험을 이기시다!(2) 김우영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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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짧은 글(79): : ‘사랑은 아무나 하나!’(3) 김우영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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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짧은 글(78): ‘사랑은 아무나 하나!’(2) 김우영 2019.06.02
549 짧은 글(77): '사랑은 아무나 하나!' 김우영 2019.06.01
548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7) 김우영 2019.05.30
547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6) 김우영 2019.05.28
546 짧은 글(76): '인간의 퇴비화(Human Composing)' 김우영 2019.05.24
545 짧은 글(75): 앉아서 하는 배구(sitting volleyball) 김우영 2019.05.22
544 짧은 글(74): 예수, '완전한 사람'으로 시험을 이기시다!(1) 김우영 2019.05.20
543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5) 김우영 2019.05.18
542 짧은 글(73): 하나님의 문화와 인류 문화 김우영 2019.05.17
541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 (4) 김우영 2019.05.16
540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3) 김우영 2019.05.11
539 짧은 글(72): 누가 감히 남을 정죄할 수 있는가? 김우영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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