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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5): 물의 이야기<2>

2018.11.16 13:16 Views : 191

지난 번에 이어서 우선 물의 이야기를 계속하려다 보니 물의 근원을 언급하는 것이 손서가 아닐까 싶다. 나는 애당초 하나님의 창조와 무관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믿기에 내 생각과 글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음을 먼저 밝혀둔다. 


물은 하늘의 소속이고, 소유권은 영원하신 하나님께 속해있다. 누구도 물에 대해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물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창세기 1장 2절이다. 누구도 물의 근원을 밝히고 그것이 옳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물의 근원보다는 어쩌다가 화성에도 물기가 있는 흔적이 있다고 추측해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창조주 하나님 외엔 누구도 물의 근원을 밝히 말할 수가 없다. 


첫 날에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고, 그 빛과 어둠을 동전의 양면처럼 묶으셔서 하루라는 시간을 만드셨지만, 그 하루가 생기기 이전,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시기 이전에 땅은 '형태가 없고 혼돈하고 공허한(without form and void)', 상태였다.  바로  '형태가 없고 혼돈하고 공허한' 그 흙덩이를 물이 깊은 심연, 곧  어둠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 흙덩이가 물의 깊은 심연 가운데 안겨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위에서 그것들을 보호하고 계셨다. 


여기서 물과 그 형태도 없고, 혼돈과 공허한 흙이 언제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왜 깊은 심연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의  보호아래 있었는지에 대해선 분명히 언급치 않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원자재를 이용하셔서 천지를 지으시고,  바다를 지으셨으니, '형태도 없고, 혼돈하고 공허한', 그 원자재를 이용해 하나님께서 거기에 질서와 시간을 부여하셔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날마다 경험하는 천지를 지으셨다고 이해해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아무 형태도 없는 흙덩이를 감싸고 있던 최초의 물이 오늘 우리가 보고 마시는 물의 형태와는 어떻게 달랐는지는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물이 없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몸에도 물이 70%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과 관계 되는 모든 것 가운데 물의 비중만큼 큰 것이 어디 있는가? 생명있는 모든 것들에게서 물, 혹은 수분을 빼버리면 살아 숨쉴 수 있는 생물 혹은 생명체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는가? 물의 가치는 생명만큼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마리아 수가 우물가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하셨지만, 사실은 주님 자신이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 자신을 생수로 받아들이면 영생에 이른다고 복음을 말씀하셨다(요4). 하필 주님께선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사람들이 마시는 물에 견주어 말씀하셨을까?  그렇다. 물의 이야기는 진정 무궁무진하다. 나의 능력으로는 용두사미가 될 것 같지만, 몇 차레 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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