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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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반감 사이에서

admin 2019.06.15 23:20 Views : 162

공감共感이란 다른 사람의 느낌, 생각, 의견, 삶의 현실 등에 대하여 자기도 같은 느낌, 같은 마음으로 대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하여 반감反感이란 다른 사람의 느낌, 생각, 의견, 삶의 현실등에 대하여 반대 혹은 반항하는 느낌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이 항상 옳을 수는 없기 때문에 때로 반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감은 자기 주관에 따른 옳고 그름의 판단 이전에, 그 사람이 겪는 인간의 본질적인 아픔과 고통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자세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도덕경영을 도입했고, 함께 일할 사람을 찾을 때 공감을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어느 정도 생산하여 얼마나 큰 이익을 낼 수 있는가를 추구하다보니 각종 병리현상이 발생하였고, 그것이 회사 자체를 힘들게 하는 해악인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노력으로 이익보다 사람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급변하는 현 시대에 최소한의 인간성을 유지하며 사는 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감은 회사의 일만이 아닙니다. 공감 자체가 모든 사람들의 일상입니다. 사람 관계속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공감은 내 마음을 여는 것이고, 그 사람을 내 마음에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그사람을 묵상한다는 뜻이며, 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너와 나의 경계’가 너무도 분명합니다. 같은 회사를 다니거나,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도, 서로의 형편을 모르고 삽니다. 내 이야기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네 이야기에는 매우 인색합니다.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기쁘고 즐거운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자녀가 힘들고, 살림이 어려우며, 부부관계가 엉망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며, 외로움에 지쳤고, 신분문제로 늘 마음 조리는 가정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은 이런 모든 상황들에 대한 나의 [공감]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목장은 공감을 연습하는 자리입니다. 나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삶 나눔을 경청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잘 들어줍니다. 어떤 종류의 판단도 보류합니다. 단지 말하고 있는 그 사람의 심정이어떨까에 촛점을 맞춥니다. 또한 목장은 ‘공감’을 통해 내 안의 ‘반감성’을 다스리는 훈련장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반감의 기운이 숨어 있습니다.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곧 새계명을 순종하는 길이며, 주님 닮아가는 삶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공감은 도덕성을 수반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공감共感의 공共자가, ‘한가지, 함께, 같이’를 뜻하는 것처럼, 우리가 함께 같이 살아가기 위해 [공감능력]을 더욱 더 크게 확장해야 합니다. 반감과 공감 사이에서 망설이지 마십시오. 공감으로 나아가세요. 누구라도 사람을 밀쳐내지 마시고, 가까이 가보세요. 말과 행동보다 속을 먼저 느껴보세요. 그러다보면 목장에서 천국 백성의 공생이 훈련되어질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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