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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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남 이야기

admin 2015.11.24 08:52 Views : 899


 

교회 가까운 곳에 중국식당이 생긴답니다. 한국의 유명한 사람 것이라 기대가 대단합니다. 가까운 곳에 H 마트가 들어왔고 그 아래 중부시장도 곧 들어온다니 한인들이 여러모로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갑볼(친선운동경기)을 잘 했다지요?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올 사람들이 신문에 오르락합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카고 이야기입니다

 

온 나라가 미세먼지 때문에 야단입니다. 마스크 사용은 물론이고, 어느날은 아예 돌아다니지 말라합니다. 수능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난리입니다. 곳곳에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할인해준답니다. 어디선가 대규모 데모가 있고요, 정치꾼들 서로 흠집내는 이야기가 신문에 가득합니다. 누워계신 어머니 얼굴에 미소가 사라져 마음이 아픕니다. 이것이 잠시 들린 서울이야기입니다.

 

사람, 환경, 씀씀이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초라남루하던 옷은 화려단정한 것으로 바뀌었고, 손에는 아이폰, 갤럭시가 들려있고, 무엇인가 물어보면 바로 인터넷을 찾아 알려줍니다. 시골 공항이 마치 미국의 도시공항 같습니다. 햄버거가 7불이며, 작은 물 한병이 1 50센트입니다. 촌 길거리에 고급차량이 가득하고, 윈도우가 화려합니다. 이것이 이번에 본 중국 어느 곳 이야기입니다.

 

한 곳에 머무르면 잊거나 모르고 살 이야기들인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세 곳을 들린 덕분에, 두루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 다른 곳 이야기는 [남이야기]가 됩니다. 잘못은 아닙니다. 내가 사는 땅, 내 사는 삶의 환경에 관심두기에도 부족한데, 다른 땅 다른 사람 이야기를 어찌 다 신경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남이야기]가 점점 많아지는 세상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옆 사람마저 [남이야기]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부모님 살아가는 모습이 [남이야기]가 되고, 목장식구 형편이 [남이야기]가 되며, 우리가 파송 후원하는 선교사역이 [남이야기]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내가 퐁당 빠진 [내세상] 때문입니다. 날아갈수록 자기만 드러내고 싶은 '부정적' [내이야기]가 강하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못난이' [내이야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바로 옆 사람마저 [남이야기] 되는 이기적인 세상을 삽니다. 늘 내 편과 네 편 나누기를 좋아하는 흑백논리에 갇혀 지내느라, '평생,' '거친 숨 내쉬는 인생' 살게됩니다.

 

남의 아픔이, 내 아픔 되고, 남의 기쁨이 내 기쁨 되어야합니다. 지금 내 귀, 내 마음에 마치 [남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들이 있다면, 크게 결심하십시오! 그것을 '긍정적' [내이야기]로 만들어 보십시오!! 소아小兒와 대인大人의 구분이 자기를 넘어서는데 있음을 기억할 때, [긍정적 내 이야기]로 바뀌는 남이야기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명실공히 신앙대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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