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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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유로축구 2016년 시즌이 끝났습니다. 어느 대회에서든지 생각지 못한 이변과 화제가 남습니다. 금년에는 아이슬란드가 그 중 하나인 모양입니다. 인구 33만 정도의 작은 아이슬란드가 8강에 올랐습니다. 주요 대회에 불참이나 예선 탈락을 일삼던 아이슬란드, 2012년 FIFA 랭킹이 131이었고, 프로 축구선수가 겨우 100명정도랍니다. 그런데 축구의 본산이라고 하는 잉글랜드를 꺾었으니, 다들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무슨 힘이었을까요? 땀흘리며 연습한 선수들의 노력도 장하지만, 마음와 닿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인구 33만명의 10분의 1정도 되는 3만명의 국민이 프랑스 축구장에 응원을 하러 왔습니다. 정말 많은 숫자가 움직였습니다. 자국 선수가 뛰는 운동장에 ‘아이슬란드 함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만일 이들이 졌다해도 이들은 이긴 게임을 하고 돌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미 온 국민이 한 마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잉글랜드를 꺾고 이겼으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시합에서 이긴 것은, 실력보다 응원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적인 정의로, ‘응원’이란 선수들 곁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성원이라고도 하고, 호응하여 도와준다는 뜻도 있습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박수, 노래, 춤, 구호, 함성, 군무, 먹을것 제공 등 많은 방법으로 응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응원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옆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멀리 서 있으면 그것 자체가 이미 응원의 마음에서 벗어난 것 입니다. 손 잡을 수 있고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함께 있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조금 더 한다면 그 사람에게 힘이 되는 것을 찾으면 될 것입니다. 이미 지난 8월에 ‘응원합시다’ 라는 제목으로 함목코너를 쓴일 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다시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은, 우리 안에 ‘응원’이 ‘불길처럼 일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들은 자녀를 응원합니다. 공부, 악기, 운동 등 모든 일에 부모들은 자녀를 따라다니며 응원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외투 입고 담요 뒤집어 써가며 운동장에 달려나가 소리를 질러댑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사람들이나 정치가 옆과 뒤에서 같이 다니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고 신뢰하기 때문에 응원합니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남에 비하여 부족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신뢰하고 사랑하니 나서서 응원합니다. 그 마음으로 목장 식구들이 목자목녀들을 응원해주기를 바랍니다. 함께 있어주고, 모이고, 힘을 불어넣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목자목녀들은 목장식구들을 위한 ‘마음 다한 사랑과 섬김으로’ ‘신앙인생길 잘 동행하며 인도할’ 것입니다. 아자아자~!!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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