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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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광고

admin 2017.07.17 12:08 Views : 603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점은 이미 인지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 다른 점 때문에 어떻게하면 좋을까 여전히 고민하기도 합니다. 교우들 각 가정의 애경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장례식과 결혼식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참여에 대하여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례에 대하여는 작년 2월 14일 함목코너에 쓴 바 있습니다. 잘 아는 가정이거나 아니거나, 친하거나 아니거나, 직분자이거나 아니거나간에 성도의 천국가는 장례길에는 함께 참여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교회 다니는 성도에게 같은 소망으로 위로하는 것은 공동체적인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관하여는 이야기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초대장이 없으면 안가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초대장이 없으면 아는체도 안해야 하는가? 초대장이 없으면 선물도 안하는 것인가? 초대장이 없으면 주보에 광고도 하지 않는 법인가? 등 실제적인 것들입니다. 이 질문들은 결혼하는 가정마다, 혹은 각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획일적으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 중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주보광고에 대해서만 생각해봅니다. 어느 가정에서는 초대는 못하지만 교회 주보에 알리기를 원하고, 어느 가정에서는 초대도 못하는데, 심지어 교우들이 잘 모르는 자녀인데 주보에 광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경우와 생각에 따라 다릅니다.


그런데, 목사로서, 그럴 때마다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교회 다니는 같은 교인들입니다. 이른바 교회식구들입니다.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성도의 가정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나의 일처럼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숫자 제한, 미국 문화, 바쁜 생활에 대한 배려 등의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성도들이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 때는 목사마져도 모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초대는 못하더라고 모두 알고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식구들이니까 알고 지나면 좋겠고, 그 아는 내용들이 기도의 제목되고, 그 것들이 또한 감사의 내용이 되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담임하는 목사의 입장에서 우리가 성령으로 하나된 신앙공동체라는 사실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싶습니다.


결혼식의 초대장은 지금처럼 각 가정에서 결정하십시오. 우리 모두 미국 문화와 가정마다 결혼식 준비하는 형편을 아니까 초대장을 주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의 소식은 모두에게 알리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초대장과 별개로 사무실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빠지지 않도록 꼭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보에 내겠습니다. 그러면 모든 성도들이 어느 가정에 누가 결혼하는지 알고,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길 걸어가는 교회 식구이며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이전부터 생각하던 것을 결혼식이 많은 7-8월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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