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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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로님들을 도와주세요~! 우리 장로님들은 다른 교회 목회자 만큼이나 바쁩니다. 목자로 목회하고 있으며, 목자들의 목자로 초원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개척교회를 두 곳 하는 것이나 같습니다. 각자 생업과 가정이 있으니 보통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물건이나 컴퓨터를 다루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돌보고 섬기는 일이니 마음씀씀이의 수고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애경사를 챙기고, 어려운 사람 만나 몇 시간이라도 들어줍니다. 내 몸으로 낳은 자녀, ‘내 뜻을 따라’ 키워도 나중에 내 맘대로 할 수 없는데, 성인이 되어 만난 사람들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하고 섬긴다고 나선 장로님들이니 이중 삼중으로 사랑하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게다가 우리 장로님들은 두개 이상의 위원회를 담당합니다. 매 주 모든 위원회가 제대로 움직여야 교회가 움직이며 모두 제자리에서 함께 목회할 수 있습니다. 24년이 되도록 특별한 어려움 없이 교회가 움직이는 것도 위원회가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해 왔기 때문입니다. 두개 이상의 위원회를 담당했으니 그 분주함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장로님들은 당회원입니다. 교회 전반에 대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각 위원회가 움직이도록 결정해줘야 할 일이 많습니다. 모임도 많습니다. ‘한 마음’이 우리 당회의 24년 자랑이자 전통입니다. 만장일치가 되도록 마음열고 대화하니 회의 시간도 짧지 않습니다. 남들 자는 시간에 회의하는 일도 셀 수 없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일도 합니다. 주일 성경공부에 각종 삶공부 강사를 합니다. 장로님들이 앞장 서는 기도회도 많습니다. 짬을 내어 선교 가고, 교도소와 양로원을 방문하며, 병문안 갑니다. 교회에 돌볼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달려오며, 목사 가정에 어려움이 생겨도 수시로 달려오는 분들입니다. 다 적을 수 없을만큼의 목회적 수고를 신실하게 헌신적으로 감당하는 우리 장로님들입니다. 저는 노회를 비롯한 교회 밖에서 기회가 있는대로 우리 장로님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장로님들의 가정마다 대를 이어 하나님께 충성할 장로, 목사, 선교사, 사모가 나오기를 바라며, 교회적으로도 이처럼 좋은 장로님들의 목회적 헌신의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장로님들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수고와 헌신을 알아주십시오. 물론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장로님의 관계입니다. 우리와 장로님들의 관계에서는 우리가 알아주어야 합니다. 수고와 헌신을 알아주면 크게 격려가 됩니다. 둘째는 장로님들의 시간을 도와주세요. 목자, 초원지기, 위원장 등 역할에는 항상 함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장식구, 초원식구, 총무, 팀장 등입니다. 자기 몫의 일과 수고를 다해주시면 장로님들에게 다소나마 시간적이며 심적인 여유가 생깁니다. 셋째, 모이기에 힘써 주시면 됩니다. 목장, 초원, 위원회, 기도회, 어떤 모임이든지 잘 모이면 장로님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넷째, ‘무조건’ 따라주십시오. 아마 무조건이라니 놀랄지 모르겠으나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그래주시면 장로님들을 크게 돕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나보다 더 생각하며 아끼는 분이라는 신뢰로 장로님들을 믿고 따라주면 됩니다.
Bounce Back Up 하자고 장로님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웃고 섬기며, 성도들을 긍정적으로 사랑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고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요. 그래서 장로님들을 도와주시라 부탁드리는 겁니다. 이미 그렇게 수고해오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교회를 사랑하시는 은퇴장로님들을 포함하여 모든 장로님들께, 마땅한 사랑과 존경을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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