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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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정신

admin 2018.02.12 02:51 Views : 263

내가 아는 두 사람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은 어느 교회 사역자입니다.  어느날 너무 힘들다 했습 니다. 그 길이 다 힘든 것이지, 생각하면서도 무엇 때문인지 걱정되었습니다. 사실 사역자들은 일이 많아서 힘들거나 시간을 많이 헌신해서 힘들어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나선 길이 고, 성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헌신은 마땅히 기쁩니다. 몸이 피곤할 수는 있지만, 자녀를 키우거나 여행길에 느끼는 것처럼, 기쁨이 넘치면 몸 힘든 것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 지만, 사람이 힘든다면, 이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게되고, 마음 아픈 것은 결국 사역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 한번 만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밝힐수는 없지만 생각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나이든 학생입니다. 어느날 힘들다고 메세지를 보내왔습니 다. 풍요로운 집안에서 자라난 아이입니다. 부모님이 사회 각층에서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하는 분이며 지위와 존귀함도 있습니다. 재벌은 아니지만 한번도 물질적으로 부족한 적이 없었던 가 정입니다. 태평양 건너 오는 돈으로 그저 공부만 하면 됩니다. 부러워 할 만합니다. 공부도 하는 편입니다. 신앙이나 인격도 괜찮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말씀과 기도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그런 데, 힘들다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사람이나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의미] 문제였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젊은 아이가 자 기 인생 전체를 관통할 의미문제로 유익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의 어려움 속에 그간 겪었던 다수의 비슷한 경험들이 떠오르며 두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 다. 먼저, 자녀 세대들의 고민을 충분히 들어주고  알아줘야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릴지라도 자기 고민이 있고, 그것은 각각 자기 수준에서 큰 문제입니다. 어른의 시각에서 무시하면 [성장 경로]를 막는 것과 같습니다. 잘 들어줘야 합니다. 다음에 드는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대 한 자녀로 키워야겠다는 것입니다. 정신력이 약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른들 눈에 젊은이들 이 항상 약하게 보이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 되어가는 과정]이 약해졌다는 뜻 입니다. 물질의 풍요 때문에 그렇고, 고난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자기 성찰의 여유가 없어서 그 렇고 먹고 노는 것이 잘 사는 인생관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기다릴 줄 모르고, 다른 사람 배려심 도 약해졌습니다. 작은 생채기에 큰 비명을 지르고, 바른 최선보다 쉬운길 가려고만 합니다. 이 른바 ‘헝그리정신’으로 대변되는 정신이 사라지고 있으며, 당연히 자아가 다듬어지고 관계가 만 들어질 기회가 줄어든 것입니다. 우리도 단단하게 되어야 하고, 자녀들도 사람답게 단단하게 잘 키워야겠습니다. ---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서 이런 양면성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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