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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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수련회 혹은 수양회는 피서지 소풍이나 여행같은 단순개념에서 시작하여 문화체험, 극기훈련 같은 개념으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교회 수련회도 이런저런 면이 가미되어 있지만, 본질은 [집중적인.신앙.공동체.생활.훈련]입니다. 개인수련회와 달리 여럿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자며,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을 따릅니다. 함부로 들락날락할 수 없으며, 전화나 게임기 같은 것을 지참할 수도 없습니다. 예배당에서 하는 집회와 달리 '은혜받자'만 부르짖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먹고 자며, 함께 찬양하고 말씀들으며, 함께 쉬고 노는 시간을 통해 예수믿는 [신앙적 일상을 훈련]합니다. 각자의 집과 일상으로 돌아와도 지속될 수 있는 신앙을 훈련합니다.


그러니 부모는 '은혜받고 돌아와라' '은혜받고 네 생활이 달라지면 좋겠다' 등의 부담스러운 기대감으로[만] 보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이 훈련받고 돌아올 때, 그것을 받아주고 이어줄 수 있는 부모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련과 훈련은 수련회장에서 끝나고 다시 [일상의 부모님 수준의 삶]으로 돌아오며, 수련회는 추억이 되고맙니다. 어른들도 그렇습니다. 특정 장소, 특정 시간, 특정 인물을 떠올리며, 그래야만 자신의 은혜가 유지된다고 한다면, 이는 아닙니다. 미성숙하며 왜곡된 습관이 되고 맙니다. 일상이 은혜의 자리이며, 일상이 신앙의 현장이어야 합니다.


이번 수련회는 중.고등부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나이와 신앙 성숙도에 따라 좀더 자기에게 맞는 수련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씀, 찬양, 기도, 운동, 활동, 교제, 게임, 먹기, 놀기, 대화 등이 적당한 분량으로 섞여 진행될 것입니다. 수련회 장소에서의 훈련은 지도자들에게 맡기고, 부모님들은 자신을 준비합시다. 이를 위해 다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1. 수련회 목적을 분명히 하십시오. 고생 해봐야 한다거나, 친구 사귀는 것, 버릇 고치기 등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수련회를 주관하는 사람들의 목적과 맥을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2. 비교하지 마십시오. 같은 어머니에게서 나와도 서로 다른것처럼, 같은 수련회를 다녀와도 다 다를 것입니다. 획일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3. 겉으로 보이는 어떤 현상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살피고 물어보며,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게임 하고 안하고 보다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가 중요함을 기억하세요

4. 은혜받지 못하면 지도자를 탓하는데, 그러지 마십시오. 지도자는 두고두고 아이들의 신앙인격과 성숙의 통로가 될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서 그 통로를 막아서지 마십시오.

5. 기도가 중요합니다. 수련회 동안만이라도 새벽에 나와 기도하고, 집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수련회 기간이 부모들에게도 수련회가 되어야 합니다.

6. 예년처럼 학부모들이 밥 한끼라도 해서 나른다면 가능한 중, 고 학부모 모두 동참하세요. 부모가 만드는 것은 밥이 아니라 아이들 마음에 오래 남을 사랑과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련회가 아이들과 그리고 아이들과 연결된 모두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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