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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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한 주간

Admin 2012.07.25 09:37 Views : 5758

지난 화요일 아침 비행기로 휴스턴에 왔습니다. 11차 목자 칸퍼런스 저녁 말씀 인도와 전체적인 도우미로 섬기고자 와 있습니다. 조금도 틈이 없는 일정가운데, 목자 목녀님들을 섬기는 것을 최우선 사명으로 알고 지내다 보니, 벌써 오늘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이 새벽 1시이니, 점심시간까지 섬기고 나면 바로 공항에 나가 시카고로 향할 것입니다.

 

목자칸퍼런스는 모든 목자 목녀들을 위해 마련된 행복한 시간입니다. 가정교회 여느 세미나 칸퍼런스와 다를 바 없이 쉴 틈 없이 움직이긴 하지만, 어느 한 시간, 어느 한 장소, 그냥 마련된 것이 없습니다. 기도로 기획되며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들에 의히여 마련되었기에 모든 시간, 모든 장소가 다 성령께서 충만하게 이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참여한 10명의 목자목녀들을 만나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이러다간 공항에 나가서야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면서 하이하고, 등 뒤를 보면서도 짧게 기도하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습니다. 우리 목자 목녀들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넘치니 좋습니다. 찬양하는 모습 훔쳐보니 은혜로 충만한 것이 기쁩니다. 어떤 것 때문이든지, 짓눌린 마음들이 자유로우며, 하나님주신 사명이 목숨보다 소중한 은혜되기를 바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자, 책상을 하루에도 몇번이나 나르고, 식탁 대형이나 예배 대형으로 테이블을 세팅하고, 식사를 위해 컵을 놓고, 각종 음식을 적절하게 나르는 일, 자리를 안내하며 인사하는 일 등 주로 칸퍼런스가 이뤄지는 대형 홀에서 섬겼습니다. 잠 잘 때만 빼놓고 온 종일 앞치마를 두르고 있습니다. 카우보이 복장으로 바베큐를 나르기도 했습니다. 담임목사들이 목자목녀들에게 쓴 사랑의 격려편지를 모아 각 방에 넣는 일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첫날 목자 목녀들을 위로하느라 연극을 했는데, 저는 옛날 빤짝이 가수 옷을 입고 대전부르스에 곡을 맞춘 마징가 제트 노래를 불렀습니다. , 춤도 추었습니다. 음향 때문에 준비한대로 다 못했지만, 망가지고 웃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만큼 만족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했습니다.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함께 기도하여 좋았습니다. 돌아가서도 말씀대로 살며, 돌아가서도 기도로 길 잃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이 휴스턴에서 지낸 저의 한주간 입니다. 가서 더욱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정말 목자 칸퍼런스는 좋았습니다. 우리 목자 목녀들이 해마다 많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홀로 싸우는 외로운 전투가 아니라 곳곳에 흩어진 동지들이 함께 하는 전투이며, 마른 뼈에 생기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외형적이며 가시적인 일들에 얽매이기보다 내가 있는 자리 지키는 것이 사명이요 충성이며 영광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이 바쁘게 지냈지만, 다른 분들을 섬길 수 있는 진정으로 감사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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