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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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쉽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합니다. 옳은 길이면 물론, 그렇지않아도 쉽고 편하다는 것 때문에 그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주 그러다보면, [성향]이나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삶과 신앙에 깊숙히 남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사업하시는 분이 편하고 좋은 길만 택한다면 머지 않아 문닫기 쉽습니다. 사업의 목적이 이윤창출인만큼 어렵고 힘들어도 돈 많이 버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남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남보다 늦게 퇴근하며 한 사람의 손님이라도 더 받으려 애를 씁니다. 학생이 쉽고 편한 길만 가려고 한다면 문제입니다. 자기 미래가 걸린 여러 시험을 치룰 때 후회될 것이며, 결코 깊은 지식에는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군인이 편하고 쉬운 길만 가려고 하면 전쟁에서 질 것이며, 정치인이 쉽고 편한 길만 가려고 하면 백성은 매우 고달플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한인들은 대부분 자기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도 견디고, 근면하게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인사회의 기반이 단단해졌으며, 자녀세대들도 탄력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율배반적 사고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삶의 영역이나 위치가 달라지면 같은 원리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본인 소유의 비지니스에서는 어렵고 힘들어도 견디며, 때로는 직원들을 닥달해서라도 더 많은 이윤을 내려고 하지만, 자신이 다른 소유자의 직원이나 종업원인 경우에는 많은 이익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쉽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이익이나 손해로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힘들어도 유익되고 옳은 길을 가지만, 자기 이익이나 손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생각이들면, 가능한 편하고 쉬운 길을 가려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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