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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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서 교회 찾을 때

admin 2014.07.15 00:18 Views : 2311

매해 삼사십 가정이 타주나 한국으로 이사가고 있습니다. 각자 형편과 소원따라 이사하는 것 같지만, 삶과 인생의 지경을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옮기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운 곳의 적응, 혹은 돌아간 자리의 재적응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 잊지 마십시오. 교회생활, 신앙생활말입니다. 교회찾아 이사가는 일은 흔치 않지만, 이사 후에 교회찾는 일은 중요합니다. 함께 있던 분들이 이사간다하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립니다. 언제 등록하였고, 얼마나 자주 이야기 나누었냐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현실이기에, 이사간 곳에 신앙적으로 잘 정착하기를 바라며 교회찾는 기준을 몇가지 생각해봅니다.

 

    첫째, 가정교회를 찾으십시오. 꼭 가정교회를 찾으십시오 !

    둘째, ‘더 좋은 교회를 찾으려는 마음을 일단 내려 놓으십시오. 더 좋은 교회란 상대적인 개념이며, 다분히 인간적인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교회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정하면 급하게 뭘하겠다는 생각도 일단 내려 놓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실 시간이 될 때까지 교회사랑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마음이 기본입니다.

    셋째,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교회를 찾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유익하게 해주는 교회를 찾습니다. 소문난 유명한 교회를 찾아나서며, 좋은 프로그램이 있고, 설교가 좋으며, 모든 시설에 만족하는 교회를 찾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해되지만,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 이사가는 분들은 그렇게 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오히려 연약하고 부족해보이는 교회, 세상 그늘에 가려진 교회를 찾으십시오. 구경꾼이 아니라 동역자로 살아갈 수 있는 교회, 평생 헌신할 수 있는 교회를 찾으라는 뜻입니다.

    넷째, 가까운 곳을 찾으십시오. 교회는 가까워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 때 어느 시간이라도 기쁘게 올 수 있습니다. 교회가 멀면 자주 못갑니다. 나중에 직분을 받아도 사명감보다는  책임 때문에 예배참석하며 책임 때문에 일도합니다. 주님 사랑하고 주님 은혜에 충만한 사명감을 위해서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이왕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면 좋겠지만, 현대사회에서 그렇게까지 바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번 교회에 가려면 몇 번이나 결심해야 하는 거리의 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하십시오.

    다섯째, 전에 다니던 교회가 있는 분은, 가능한 그 교회에 다시 가시기 바랍니다. 오랫만이라 낯설 것입니다. 전과 다른 목사님이 계실 수 있고, 목회 방법도 옛날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등록하고 다니다가 타지에 나갔다 온 것이면, 다시 내 교회 그늘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족의 역사가 교회의 역사와 함께 익어가는 것은 대대손손 남길수 있는 좋은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준이 있겠으나,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도왔던 목사의 마음이니, 깊이 생각해보고, 이런 뜻이 반영된 신앙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 기뻐하시는 인생 살기를 바라며, 오가는 소식에 복음의 진보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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