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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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admin 2019.04.19 05:08 Views : 157

아이야, 오늘 네 엄마를 만났다. 바쁘게 걷는 중이었는데, 잠시 멈춰서서 네 이야기를 나누었다. 키 큰 네가 선수로 뽑히긴 했는데, 벤취에만 앉아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눈물 흘리시더구나. 언젠가 너도 집에 와서 울었다는 말에 남의 일 같지 않아 내 마음이 시렸다. 여러 분야에서 동일한 경험을 한 아이(사람)들이 생각나서 교회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이글을 쓴다.  아이야, 모든 부모의 소원이 그럴 것이다. 남보다 크게 뛰어나진 않더라도, 저만치 뒤처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뒤처짐’이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뒤처진 네가 부끄럽기 때문이 아니란다. 뒤처짐으로 힘들어하며 남몰래 속상해 할 너의 마음 때문에 그렇단다. 부모가 대신 해줘서라도 그 뒤처짐을 메꿔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네가 나이들어가면서 그런 일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은 아마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느 면에서나 장성한다는 것은 스스로 일어선다는 것을 의미하잖니? 

아이야, 세상엔 모든 면에 뒤처지는 아이가 없고, 모든 면에 앞서는 아이도 없단다. 언제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고 언제나 앞서는 아이도 없다. 어느 면에 앞서면 어느 면에 부족하고, 언젠가 뒤처지면 언젠가 앞서기도 한단다. 좌절과 낙심이 너를 뒤처지게 만들고, 용기와 소망은 너를 일으켜 세운다. 원망과 불평은 너로 주저앉게 만들고, 감사와 긍정은 너로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너를 돌아보거라. 어떤 운동에서 네가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지 모르지만, 다른 면에서 네가 엄마의 자랑거리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약하지만 운동이라는 영역에서도 자랑스럽기를 바라며 힘든길을 택하였으니 그런 네가 나는 자랑스럽다. 

세상에는 ‘앞섬’과 ‘뒷섬’이 있다. 이것을 누군가 ‘경쟁’이라 이름 붙여놓았더구나. 난 이 이름표가 참 싫다. 본래 내 이름도 아니고 네 이름도 아니며, 본래 세상 이름도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이름도 아니잖니? 그런데, 어느날 이것이 우리 대명사처럼 되었다. 하지만 어쩌겠니? 지금의 네가 세상 바꾸기 어렵고, 앞서고 뒷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니 먼저 네 마음을 정해야 한다. 바람부는 어느날, 땅에 구르는 낙엽이 잠시 앞서고 뒷서는 것이라 생각해라. 그리고 앞서가는 자를 보기도 하지만 너 뒤에 있는 사람을 깊이 생각해줘라. 너는, 우리는 경쟁으로 살지말고 ‘경영’하며 살자. 늘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 경쟁의 사회보다는 하늘 지혜를 따라 세상을 경영하라. 그리하여 늘 서로 협력하여 상생하자. 그리스도의 법이 거기에서 성취된다.  

아이야, 이 시대 우리들의 아이야, 우리는 하늘을 보고 사는 사람들이란다. 너의 평가자는 어른이나 친구들이 아니다. 그것은 매우 일시적인 말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에 대한 하늘의 평가는, 사랑이요 존귀함이다. 너는 십자가에 예수님 내어주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대상이요,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이다. 아이야, 눈물을 거두어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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