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HOME > 목회자코너 > 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선택과 집중

admin 2019.06.23 11:12 Views : 142

[나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온 햇수이자, 자기를 공들여 만든 세월의 길이/깊이입니다.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인생 길이와 깊이가 [얼굴표정]에 반영된다는 말입니다. 직업을 말하는 것 아닙니다. 아무래도 농부는 사무실 근무자보다 얼굴이 더 그을려있겠지만,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무엇을 행하며 살아왔는지의 반영을 의미합니다. 싸우며 살아왔으면 얼굴에 싸움이 그늘져있고, 화평케 살아왔으면 또한 그것이 얼굴에 반영될 것입니다.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생각이 말로 정리됩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격언과 같은 말이 몇개 생깁니다. 어쩌다 남들에게 멋져보이려고 만들어낸 말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충동적인 생각에서 나온 말도 곧 시듭니다. 내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삶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다시 삶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격언이 진짜이며, 누구에게나 그 격언에 담긴 것들을 깊이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 삶과 인격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내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란 말은 그 중 하나입니다. 각계 각층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근대 이전에는 별 의미 없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근대를 지나며 달라졌습니다. 모든 일에 선택의 폭이 넓게 주어졌으며, 선택의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혼돈스럽고, 집중이 약해졌습니다. 푸드코트에서 이것저젓 먹어보는 것처럼,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며 살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약해졌습니다.


지금은 선택하고 집중할 때 입니다. /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여, 중요하지 않은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열매가 많이 맺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어떤 일에 대하여 느낌을 내려놓고 사실에 집중해야 합니다. 느낌이 앞서면 정직한 분별력을 잃습니다. / 일의 경중 뿐 아니라, 일의 선후를 파악해야 합니다. / 선택하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 방법보다 자세가 중요함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큰그림을 놓치면 언제나 지엽에 빠집니다. / 말과 삶, 행동에 일관성 및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 선택한 길을 집중하여 걸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들입니다.


처세와 경영의 인생강좌로 들릴 지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인생 전체가 [신앙영역]이기에 성경으로 내 인생길 바라보고, 살아 본, 흔적 이야기입니다. 더위에 땀을 빼듯, 올 여름엔 생각과 정서, 목장의 노폐물을 빼어내면 좋겠습니다.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