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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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의 축복

admin 2019.06.23 11:06 Views : 133

식구가 많고, 더불어 사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식구 함께 살았던 어린시절이 그리워 그러는지,아니면 삼촌, 고모, 사촌 없었던 아쉬움 때문인지 몰라도, 대가족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인간다운 친밀감이 깊어지고 사회성 훈련이 이뤄지던 대가족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핵가족에다가 일인가족까지 흔합니다. 작은 공간을 선호하고, 각종 1인용 가전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1인용 벽걸이 세탁기까지 나왔다니 일인가족의 규모와 파워가 대단합니다. 혼자 사는것이 행복하고, 혼자 사는 것이 편합니다. 의도적으로 결혼을 안하고, 의도적으로 출산치 않습니다. 혼자에 익숙하니 누구와 함께 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사회연결망(SNS)의 발전을 보면 그렇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발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부대끼며사는 것은 싫은데, 사람이 그리운 것입니다. 누군가를 책임지기는 싫은데,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겁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편하게 대화하고, 필요할 때 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삽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하여 행복을 누린다는, 일인가족시대의 역설입니다.

싱글라이프란, 단순히 결혼 안한 삶이 아닙니다. 혼자 살아도 함께 사는 사람이 있으며, 함께살아도 혼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싱글라이프가 시대적 문화코드인 것 같지만, 하나님 창조원리에 대한 역주행입니다. 삼위하나님 관계가 그렇듯,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두 가족이 있습니다. 혈연가족과 신앙가족입니다. 부모형제로 인한 혈연이 있고, 신앙고백으로 생겨난 신연이 있습니다. 때로 혈연은 소수, 홀로일 수있지만, 신연 신앙의 가족은 언제나 대가족입니다. 목장과 교회는, 가족의 수가 줄어드는 때에믿는자에게 주신 대가족의 기쁨입니다. 분복을 잘 누려야 합니다.

나만 특별하다 생각하면 외롭습니다. 나만 옳다는 사람도 외롭습니다. 유별난 성격도 외롭습니다. 공격적이면 더 외롭습니다. 누가 옆에 있는 듯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없어집니다. 우리는 다 비슷합니다. 신앙 인생 다 그만그만합니다. 그래서 더불어 살게 하셨습니다. 태초에 외로움 채우고자 배필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부족과 외로움 채우고자 사람들을 주변에 주셨습니다. [배필]과 같은 의미의 [가족]입니다. 조금만 고개를 낮추고 조금만 벽을 허물며, 조금만 고집을 버리고 조금만 점잖게 말하면, 그 [배필가족]들이 보이고, 그 가족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VBS가 끝났습니다. 대가족의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곳곳에 내 가족처럼 돌보고 사랑하며, 이끌고 따르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부억, 본당, 사무실, 마당 곳곳에서 그랬고, 부모, 학생, 교사, 사역자 등이 그랬습니다. 같은 목적과 방향의 [배필가족]이었습니다. 사랑과 인내, 온유와용납으로 접착제 삼아 연결된 [건물]이었습니다. 이제, 성경캠프, 썸머스쿨, 대학부선교, 중고등수련회, 고등청년선교 등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수고하는 분들 뿐아니라, 뒤에서 기도하는 분들까지 모두, 서로에게 [배필]인 [대가족]인 것을 잊지 말고, 대가족을 누리고즐기며 기뻐하는 기회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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