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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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알차게?

admin 2019.05.27 22:13 Views : 154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고등, 대학 졸업식이 끝났습니다. 어른에게 빠른 시간이 아이에게 더딘 듯, 앞날 속으로 뛰어 들어갈 태세입니다. 졸업한 자녀들은 잠시 숨고르, 또  다른 세상인 대학과 직장으로 갑니다.  재학중인 자녀들에는 방학인 지금 시간이 모두에게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 시간을 유익하게 해주려다보니, 부모님들은 고민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다져지는 시간이라면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주관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앙인격이 자라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건강한 신앙 인격이 뒷받침해야 가능합니다. 공부잘하고, 좋은 직장 다니며, 외모도 준수하면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사회적 전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형상이라는 인간본질과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면 그 거리감이 클수록 공허함이 생기며, 그것을 채우기 위한 잘못된 삶의 양식에 빠지기 쉽습니다. 지금은 기계적 혹은 기능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는 시대이며, 돈 벌고 사회적 지위를 움켜지는 전문인을 양상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시대에 맞춘 인간상 보다 창조된 하나님 형상을 계발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방향을 잡아야 아이들이 그 방향을 알고 따릅니다. 

학업을 쉬는 이 때에, 다시 ‘학업멍에’를 지워주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진한 과목을 보충하고, 좋은 성적도 나올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마치 공부가 행복 결정의 정수/상수라는 멧세지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아이들의 평생 인생관 가치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멧세지입니다.] 할수 있으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안식(쉼)을 누리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인간 본질인 영적 재충전의 기회로 삼도록 도와주세요. 개인을 넘어 가족이나 목장단위의 영성을 만들어가면 더욱 유익합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여름 3개월 계획을 세울 때 ‘중심’과 ‘부심’을 나눠보세요. 우리 일상은 본질적인 핵심과 비본질적인 주변의 일들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일을 필수로 하고 거기에 덜 중요한 것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먼저 교회일정을 중심으로 칼렌다에 표시해보세요.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일정을 부심으로 표시해보십시오. 이런 식이 될 것입니다. VBS – 선교(대) – 수련회(중고) – 선교(고.청) – BTS. 이것들을 중심으로 사이사이에 가정과 친구들의 부심 활동을 넣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마세요. 영적생활이 중요하다고 신학생처럼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친구와 가정이 중요하다고 신앙훈련의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됩니다. 부심은 중심이 있기에 유지됩니다. 중심을 지키며 부심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런 구도로 여름 계획을 세우면, 아이들에게 부모 마음과 중요한 인생요소를 함께 알려주는 계기가 됩니다. 할 수만 있으면 선교지에 같이 가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선교 공간에서 전도하고 헌신하는 것은, 두고두고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중심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여름이 부모와 자녀들의 신앙적 공감대가 든든히 세워지는 기회이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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