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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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즌입니다.

admin 2018.06.07 11:11 Views : 232

 졸업 시즌입니다.

국민학교 졸업식이 생각납니다. 상장수여가 끝나면 어른들의 긴 연설이 있었는데 좋은 이야기이지만 다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정점과 같은 순서, 송사와 답사 시간에 이릅니다. 연설 경험도 없는 아이들이 정성스레 쓴 글을 읽습니다. 그러면 학생과 청중들은 흐느껴 울었고, 졸업식장은 마치 장례식장처럼 숙연해졌습니다. 젊은 세대는 언제 그런 때가 있었냐 할 지 모르지만, 정말 그랬었습니다. 그 후 시대가 변하면서 졸업식은 축제의 시간이 되었고, 심지어 가끔 일탈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졸업식은 여전히 코끝이 찡합니다. 어떤 연설이나 순서 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핏덩이 내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하는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떠나갈 준비가 끝난 출정식 같기 때문입니다. 어느 졸업식장은 나 홀로 키운 저 아이가 나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지팡이가 된 것 같아 그렇고, 어느 졸업식장은 변변치 못한 살림과 제대로 발음조차 서툰 영어 때문에 해준 것이 없다는 마음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졸업식장은 여전히 감동입니다. 부모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키우느라 수고하였고, 분주하게 데리고
다니느라 애썼고, 넉넉치못한 살림에 빠지지 않게 채워주느라 애썼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중고등부 졸업생을 위한 잔치가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은 정장차림으로, 재학생들은 모두 반 정장 비슷한 모습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깔끔하게 입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저렇게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기 좋았습니다. 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었지만, 이날은 더욱 듬직하고 예뻐보였습니다. 욕심같지만, 이 녀석도 내 아들이고 저녀석도 내 딸 같아 좋았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교회학교 졸업식을 하는데, 졸업시즌에 부탁드립니다.

 

첫째, 마음 다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은 내 자녀 내 손주 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후손입니다. 신앙자손세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아침이슬같이 정결한 자손세대가 이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둘째, 학교졸업이 교회졸업 아니되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외활동, 사춘기, 대학진학 등 많은 일들이 있어도, 주의 말씀과 동행하는 자녀보는 것이 부모의 최고 기쁨 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부모 먼저 교회생활을 가장 우선적인 일로 두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신앙에 관심두던 부모들 중에서,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보장 되는 길을 걷고 있으면, 교회생활을 등한히 해도 너그러워지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어릴 때 교회생활에 깊은 관심으로 지도한 것처럼, 나이가 들어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행복은 높아지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성령하나님과 말씀 따라 살고, 믿음의 형제자매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니 자녀가 행복해지기를 중심으로 원한다면 부모 먼저 교회생활 신앙생활에 열심내시기 바랍니다.

 

성장, 혹은 나이들어감이 자녀와 부모, 어른과 후손세대 모두에게 복된 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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