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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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자녀들의 운동 경기나 각종 학예의 경연을 지켜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잘 못했을 때의 불 편, 가슴 조리며 지켜보던 시간, 넘치는 승자의 기쁨 등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모든 것을 잘하기 바라지만, 성적이나 등수를 초월해서 균형잡힌 인격체로의 성장은 대견스럽고, 하루가 다 르게 기량, 역량, 도량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큰 아이의 바이올린 연주 자리에 몇 번 다녀본 것 외에는 시간이 될 때마다 두 녀석의 농구와 배구 시 합장에 드나들곤 했습니다. 이기면 아이가 좋아하니 즐거웠고, 지면  괜히 나까지 편치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이기고 지는 문제가 크게 중요치 않은 시점이 되었고, 열심히 뛰는 양쪽 선수 모두를 진 심으로 격려하다보니 그 자리는 언제나 즐거운 동네 운동회 같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결과에 따라 승 자와 패자가 나뉘다보니, 어느 편이든 상관없이 자연스레 안타깝고 안쓰러운 녀석들이 생기기 시작했 습니다.  때로는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거나, 때로는 패배원인이 자기의 큰 실수라 생각 하는 아이들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진 어깨, 어쩔줄 몰라 얼굴 빨개진 아이, 소리지르 는 코치 등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괜찮아 !] [그럴수 있어 !] [다음에 잘하면 되잖아 !] 를 외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응원규칙이 정해졌습니다.  (1) 우리 팀 아이들이 잘한 것은 언제나 기쁨의 박수 를 칩니다. 때로 생각지 못한 기량을 발휘할 때는 잘한다는 탄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2)  비록 점수 를 얻지는 못했어도 최선을 다한 수고에 응원의 박수를 칩니다.  (3)  때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할 때 ‘괜찮다’는 격려의 박수를 칩니다.  (4) 다른 팀 아이들이 잘한 것에는 우리 팀 아이와 마찬가지로 칭찬의 박수를 합니다.  (5)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것입니다. 다른 팀 아이들이 실수를 하여 우리 팀이 점수를 얻었을 때에는 박수를 치지 않습니다.  서브를 받지 못하거나, 서브를 실수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얼굴이 빨개지며 어쩔줄 몰라 할 때, 비록 우리 팀이 점수를 얻었다해도 박수를 치거나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아이에게 마음 속의 응원을 보냅니다. [괜찮아] [그럴수 있어] [다 음에 잘하면 되잖아]. 나혼자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 아이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마음으로는 그렇게 해주고 싶어서입니다.  (6) 우리 팀이 점수 차이가 크게 이기고 있을 때에는 비 록 우리 아이들이 잘해도, 아주 멋진 기술이 나타나지 않는한,  박수를 조심합니다. (7) 심판의 깨끗하 며 따듯한 판단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농구, 배구 코트에서만이 아니라 인생과 신앙의 코트에서도 이런 마음 자세로 사는 것이 좋겠다 싶습 니다. 선수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응원]한다면, 우리 사는 모습이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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