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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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이 [아픕니다]. 히스패닉 교회, '디멘션 데 글로리아 교회' 때문입니다. 누가 저를 찾아와 뭐라 한 것도 아니고, 교회 리더들이 하소연 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듣기 어려운 말로 상처를 준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모이는 날(수, 목, 금, 주) 멀리서도 다가와 손 붙잡고 허그하며, God Bless You~! 라고 서로 축복하는 우리사이인데요.. 그런데 왜 그러냐면요, 주차장이 너무 한산해서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어볼 수도 없고, 묻지 않으려고 합니다. 생각없이 하는 말들의 위험을 알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을 수도 있고, 그냥 여름이라 바빠서 그럴수 있습니다. 일명 시험들었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게울러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을 볼 때마다 마음이 왜 그리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때는 밖에 나오다가 저도 모르게 그만 귀에 들릴정도의 큰소리로 탄식하고 말았습니다. 제 방을 진동하는 찬양과 기도소리, 교회 구석구석 뛰어 다니던 아이들 소리, 평일 낮 이층 예배실에 무릎꿇고 울며 기도하던 신음소리, 언어는 다르지만 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인사소리까지, 아직 귀에 쟁쟁하고, 눈에 선하며, 가슴 깊이 울리는데, 한산한 저들의 모습이 마음이 아릴 정도로 아픕니다. 그렇게 느껴서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기도소리가 더욱 간절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시간에 더 정결한 주의 신부같은 교회로 세워질 것입니다. 거룩한 힘을 얻어 근처의 동일언어권 이웃에게 십자가복음을 능력있게 전할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우리가 기도해주어야 할 때입니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등 선교도 가는데, 같은 곳에서 예배드리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돕고 사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멀리가는 것이 선교라 생각하던 시절에는 가까운 곳에 다른 언어 문화권 사람들이 없어서였습니다. 이제는 넘치도록 많으니 선교는 여기 내 사는 주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도 디멘션 디 글로리아 교회를 바라봐주세요. 그들을 통해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선교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내 자식 생각하듯, 그 아이들 생각해주시고, 저를 생각하듯 그 목사님 생각해주시고, 우리 교우 생각하듯, 그 교우들 생각해주세요. 부탁컨데, 그 성도들에게 왜 이리 한산하냐고 묻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저는 시간이 되는대로 프래디목사님부부와 함께 밥한끼 같이 먹으려고 합니다. 언어 다르지만, 우리가 뒤에 있다는 것을 저들이 알고 힘을 내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그들을 격려할 참 좋은 기회가 있네요. 9월 16일 토요일에, 이분들이 동네사람들 전도하는 잔치가 있습니다. 교회 싸인 뒤 잔듸에서 찬양하고 음식을 팝니다. 와서 점심 사드세요. 그들이 부르는 찬양 듣기만이라도 하세요. 우리의 기도와 함께 그들에게 전달되는 참 좋은 응원이 될 것입니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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