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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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설교에, ‘같은 것’과 ‘다른 것’을 잘 구분하여 살자는 말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차별이 아닌 구별은 질서와 덕을 세우며, 사람끼리 더불어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같은 것은 함께 달려가는 힘이 되고, 다른 것은 서로를 채워주는 소중한 배려와 사랑이 될 것입니다. 세월 흘러갈수록 모두에게 이런 신앙의 사회적 측면의 분별력이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주일에 성도들이 교회에 옵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 예배자입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형제와 자매입니다. 모두가 한 공동체를 이루는 지체들입니다. 그러나 조직된 지역교회에는 회원의 구분이 있습니다. 이는 예배나 교제와 관련된 것이라기 보다, 교회의 목회 행정에 대한 권리와 의무에 관련된 표현입니다.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국적과 같은 소속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지역교회에 소속되었다는 의미에서의 회원구분이 있는 것입니다.


‘방문자’는 아직 회원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우리 교회를 방문중인 분들입니다. 정성껏 모시고 섬겨야 합니다. 이분들은 예배와 교제의 특권은 있지만, 목회 행정에 대한 의무와 권리는 없습니다. 호텔로 치면 손님과 같으며, 장단기 여전히 손님인 것처럼, 등록하지 않으면 목회행정에 대한 권리나 책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호텔 직원은 다르듯, 교회 회원도 다릅니다. 일정한 권리와 의무가 있어서 신실하게 감당합니다. 대개 교회에는 두 종류의 회원이 있습니다. 첫째 회원은 ‘등록교인’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을 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입니다. 이들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으며 예배, 교제, 봉사에 참여합니다. 둘째 회원은 ‘세례교인회원’입니다. 이들은 ‘공동의회회원’이기도 합니다. 주의 성찬에 참여하고, 공동의회에 참여합니다. 각종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으며, 교회의 중요한 인사 및 예결산에 대하여 권리를 행사합니다. 또한 교회의 직분을 감당하여 신실하게 봉사하고 사역으로 섬길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록은 늘 신중해야 하며, 한번 등록하고 나면, 사명감당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반 등록교인은 교회를 [배우는] <구도자적인 입장>에서 교회생활을 하고, 세례 등록 교인은 교회를 [세우는] <목회자적인 입장>에서 교회생활을 해야 합니다. 근래에 등록하였거나, 근래에 세례받은 분들 모두 회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미 공동의회 회원된지가 오래된 기존의 등록교인이나, 또한 공동의회에 의하여 직분과 사명이 주어진 모든 분들도 자기에게 주어진 교회생활의 권리와 의무를 신중하게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정성 다해 예배를 드리고, 서로 기쁨으로 교제하는 것 뿐 아니라, 삶공부를 하고, 교회 직원 선출을 위해 기도하며, 목장에 참여하고, 화평한 교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회원으로서의 이런저런 역할, 책임이 많습니다. 우리 모두 잘 감당합시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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