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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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인사이더.

admin 2017.07.11 07:01 Views : 571

아웃사이더outsider란 말이 있습니다. 사회에는 법, 도덕, 경제 등의 일정한 틀이 유지되어야 마땅한데, 그 테두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아웃사이더라고 합니다. 이들은 기성의 틀을 답답해 하며 독자적인 사상에 기초하여 자기만의 세상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어느 경우에는 문제아처럼 취급되지만, 어느 경우에는 독창적인 세계 표현으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요즘 이 말이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어느 경우에나 ‘밖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하여 인사이더insider는 말 그대로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하며 각종 사회 규범과 제도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요즘 이 단어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가볍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내편, 네편을 나눌 때 사용하기도 하며, 어떤 단체의 주류와 비주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공간적으로 일정한 지역을 나눌 때에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프로젝트에 있어서 참여를 구분하는 말이기도 하며, 내부고발자를 다룬 영화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때, 장소, 영역, 프로젝트, 인종, 사역 등에서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의 위치를 바꾸며 삽니다. 때로는 자의적 결정으로, 때로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구분되기도 합니다. 일예로, 우리는 자기 집의 인사이더이지만, 다른 집에 대하여는 아웃사이더입니다.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인사이더만 압니다. 함구령이 내려진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필요하면 짐작, 추론, 유도하지만, 여전히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입니다.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단체, 조직, 사회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의 특징을 다양하게 열거할 수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말]과 [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더는 자기가 속한 곳, 제도, 영역의 발전에 대하여 일로 참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웃사이더는 듣고 보는 일에 대하여 말로 참여를 합니다. 어느 집 쓰레기가 밖에 쌓여있다면, 다른 집 사람이 지나가면서 치우지는 않습니다. 논論과 평評을 할 뿐입니다. 그것을 치우는 것은 결국 인사이더입니다. 인사이더는 내부의 규율에 따라 행동하고, 회비를 내며,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지만, 아웃사이더는 내부의 규울과는 전혀 상관없이 구경합니다. 문제는, 인사이더인데 아웃사이더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분명 우리 가족인데 손가락 까닥하지 않으면서 반찬 타령만 하거나, 우리 팀원인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다른 팀의 인사이더처럼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역으로 아웃사이더인데 인사이더처럼 하는 경우도 문제입니다. 그러면 구경꾼이 선장노릇하려합니다.


그러므로 가정, 목장, 교회, 일터에서 자기의 의무와 책임영역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내 일을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책임과 기여를 해야합니다. 남의 일을 내 일처럼 간섭해서도 안됩니다. 아웃사이더면 인사이더에게 맡기고 마음으로 응원하면 됩니다. 인사이더이면 인사이더처럼 생각하고 인사이더처럼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는 각각 내 가정, 내 목장, 내 교회의 인사이더입니다. 각자 맡은 일을 책임있게 감당하여 속한 곳, 담당 영역에서 신실하게 공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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