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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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 차림새

admin 2019.04.22 00:57 Views : 303

봄이 왔는데, 성급한 여름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직 여름이 오기전, 누구도 마음 상할 일이 생기기 전에 여름 옷차림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겨울의 무거운 기운이 사라지면 눈깜박할 사이에 여름입니다. 봄과 가을이 길면 좋겠다는 바램과는 달리 갈수록 여름 겨울이 길어집니다. 긴 겨울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여름이 되면 옷차림새에 ‘자유’가 드러나 보입니다. 일상이야 그렇다지만, 예배, 목장, 회의 등 교회의 옷차림새는 조금만 더 생각해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어느 시간이든지 순서 맡으면 더욱 그래주시기를 바랍니다. 보수적이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예배여서 그렇고, 성도여서 그렇습니다. 


예배禮拜는 마음 다해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예배는 [예禮]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최상적’인 예심禮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니 어느 자리보다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편한 것이 좋은 세상이 되었고, 하나님과의 친밀성intimacy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배의 자리에도 그런 마음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앉아있는 자세, 옷차림, 예배시간 등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에는, 하나님 향한 친밀성과 두려움이 병존해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최상의 예禮를 갖추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은 시대를 초월한 기본입니다. 


속 표현에 말과 자세가 중요하듯, 옷차림새 역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마음 속 예의를 밖으로 내보이는 최전방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식당, 음악회, 결혼기념디너, 친구만남, 가족여행, 결혼식, 장례식 등에는 그에 합당한 마음으로 임하며, 그 마음에 걸맞는 옷을 선택합니다. 예배도 그렇습니다. 예배에는 예배마음에 맞는 차림새, 목장에는 목장마음에 맞는 차림새, 회의에는 회의마음에 맞는 차림새가 있습니다. 옷이 그 자리를 향한  내 마음을 충분히 표현해줍니다. 여름이 오면 무덥습니다. 옷이나 신발이 무겁게 느껴지고, 곳곳에 땀이 배여 불편할 것입니다. 그래도 예배자의 마음은 예배자의 복장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노출이 심한 옷, ‘쪼리’라 불리우는 슬리퍼, 잠자다 나온듯한 옷 등은 절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단정하게 [예배옷차림새]에 관심두시기 바랍니다.


어른만이 아닙니다. 동일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보다 더 자유스러운 아이들인지라, 예배복장 이야기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어른의 잔소리로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옷 이야기가 아니라, 예배 이야기임을 주지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복장예의는 하나님에게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존중의 표현’인 것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크게 볼성사나운 여름 복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여름이 다가오니 미리 이야기해두고 싶었습니다. <사족과 같은 한마디> 어려운 경제형편, 여행중 방문, 지극히 개인적인 건강 이유 때문에 발생하는 옷차림새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경우라면, 모든 것을 넘어서서, 예배를 향한 그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우리 모두 받아줄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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