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시대의 파트너를 의식한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외교 방문지답게, 11월의 미얀마는 곳곳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방인을 맞아들일 준비조차 되지 않은 곳곳의 어두움이 제법 짙게 다가왔으며, 생활 불교라는 이름으로 문화 의식 저변에 드리운 묵직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 곳에 있지만, 결코 쉽게 내어줄 없는 나라이기에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선교적 관심을 표해보고자 한다.

첫째, 격변하는 시대에 힘쓰고 있는 선교사들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선교지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우리가 의식까지 못할 먼저 가서 수고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땅의 각종 어두움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깊게, 온몸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그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수고한 분들이다.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우리가 자랑해주어야 한다. 나라 개방 전에 먼저 들어와 복음의 개방을 기다리며 애쓴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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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다른 종교의 선교 정책을 주시해야 한다. 그곳에서 흔히 없는 현대식 건물이 있어 물어보니 외국 무슬림 자본이 세운 선교적 학교였다. 미얀마를 향한 이슬람의 관심이 적지 않음을 실감하였다. 또한 개방 후에도 미얀마가 불교국가로 유지되기 위하여, 불교계가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에게 기회라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분명 기회일 것이다. 그들의 선교전략을 주시해야 우리 길을 바르게 찾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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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개방과 산업화에 따르는 정신적 빈곤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가난하지만 행복하다는 말은 느껴본 사람들은 안다. 살게 되면서 각박해졌다는 말도 겪어본 사람은 안다. 미얀마는 가난을 이어 살았지만, 그나마 불교가 정신적 빈곤을 없애는데 기여한 같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거리에서 만난 현지인의 불교관은 이미 기복적으로 기울었으며, 돈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준비가 사람 같았다. 순진한 사람들이 경제적 부와 정신적 빈곤을 바꾸지 않도록, 삶의 만큼이나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선교활동이 필요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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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어느 때보다 선교사들의 하나됨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짧은 현지 방문이지만, 선교의 다양한 접근 이상으로 선교사들이나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사분오열될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곤에 200여개가 넘는다는 신학대학이 있고,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안고 있는 종족간의 갈등이 상존하며, 나아가 선교사들이 서로 다른 최우선 전략을 주장하고 있는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개인에게 좋은 기회는 공동체적으로도 하나되는 좋은 기회이다.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면 좋겠다는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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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교 200주년이 되었다. 그것을 찾은 선교사와 신자요 목회자가 사람의 이름이 존귀하게 회자되고 있다. 우리 조국보다 선교 역사가 미얀마에 정치적 만이 아니라 신앙의 봄이 오기를 기대하며, 땅을 위해 삶을 드린 한인선교사들의 이름이 하늘과 땅에서 존귀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