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편의상 ‘중보기도’라 합니다. 구원의 중보는 오로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분 뿐이십니다. 기도의 중보는 우리 모두가 이미 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목사와 성도, 목자와 목원, 위정자들과 국민, 아픈 친구, 선교사, 교수, 학생, 종업원, 사장, 환자, 의사, 약사, 부동산중개사 등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세를 비롯한 성경 인물들과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때로는 목숨보다 귀한 사랑으로 부르짖으며 간구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려면 먼저 그 형편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가 구체적이려면 구체적인 형편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가 겉돌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처럼 함께 살면서 이것저것을 같이 경험하는 관계는 구태여 기도제목을 나누지 않아도 구체적인 기도제목이 많습니다. 물론 속에 있는 깊은 제목은 나누지 않으면 모르니 가족끼리도 기도제목은 나누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교우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는 기도제목이 관건입니다. 선교보고 할 때 기도제목을 주는 것처럼, 삶을 나누는 사람들끼리 기도제목을 주고 받는 것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목장이 그 최전선입니다. 삶을 나누면 그것은 곧 기도제목입니다. 한 주간 동안의 감사는 기도 응답받은 내용들이니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이 됩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는 듣는 사람들 마음에서 즉시 기도제목화해야 합니다. 목자가 목원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그러니 가능한 여러 사람이 같이 기도하도록 돕습니다. 삶을 나눈 뒤 ‘아까 이야기한 것 나도 기도하겠는데, 중보기도실에 기도제목으로 내면 어떨까요?’ 반드시 물어줘야 합니다. 안된다 미리 예단하지 말고 물어봐야 합니다. 물어보는 것 자체가 사랑입니다. 목장마다 선교 담당자가 있는데, 선교지에서 오는 소식과 기도제목을 이야기하고 목원들이 함께 기도하는 줄 압니다. 선교담당자는 기도제목을 바로 중보기도실 기도함에도 제출해주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제출에 몇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1)본인에게 묻지 않고 단독으로 기도제목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간혹 본인이 원치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개적으로 기도 부탁한 것 아니면 꼭 물어봐주셔야 합니다. (2)기도제목제출을 미루지 마십시오. 제목이 생긴 즉시 제출하세요. 미루면 잊습니다. 주저주저하다 때를 놓칩니다. 급하면 교회 사무실에 전화하세요. 목회행정실에서 대신 적어 냅니다. (3) 기도제목은 하나님께 낸 것입니다. 사람끼리는 비밀을 지켜주세요. 큰 비밀이 아니거나, 좋은 일이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닙니다. 신뢰하며 제출한 것이니 꼭 비밀로 지켜주어야 합니다. 잘 하고 있는 줄 알지만, 불신은 중보기도 사역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4) 응답되면 간단한 메모라도 중보기도함에 넣어주세요. 이미 응답된 기도를 몇개월 하고 있으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 위하여 기도합시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