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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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감사절 이야기…

admin 2018.11.26 02:50 Views : 247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떤 일과 사건이 의도한 바와 다른 현실을 지적할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런 것을 꼽아보라 하면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전달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달라진 말, 설계와 다르게 나온 건축물, 명세서와 다르게 만든 상품, 직업임무(Job description)와 다른 직무수행, 원판과 다른 복사본 등 수없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원판과 다른 우리야 말로 가장 다른 것의 예증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명절, 절기도 그렇습니다. 각 나라 고유, 혹은 세계적인 것들이 그 의미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예수 신앙을 점검하는 절기라기보다, 이제는 편하게 쉬고 놀며, 마음맞는 사람들과의 여행, 그리고 적절한 파티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성탄절 날 예배가 거추장스러워 없애버린 교회들도 제법 됩니다. 추수감사절도 그렇습니다.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원인에 대한 진실한 감사, 즉 위로는 창조주 하나님께, 아래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음을 잊지 않는 절기가, 이제는 년중 가장 좋은 샤핑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니 싸이버 먼데이(Cyber Monday)니 하는 상술의 그늘 밑으로 감사가 밟혀들어간 셈입니다.  


샤핑센터는 주차하기 어렵고 ‘장사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맍습니다. 유명상표를 파는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서있으며, 샤핑백을 들고다니는 얼굴은 행복 자체입니다. 행복한 명절이니 좋고, 경제가 돌아간다니 그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러다가 모든 절기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변할까봐 걱정입니다.  아직, 감사절 기간이니, 우리라도  [감사가 있는 감사절]이 되게합시다. 큰 개념의 감사 뿐 아니라 이왕이면 구체적 이유로 감사합시다. 구체적 감사는 감사 이후의 삶을 만들어줍니다. 최근에 이런 감사를 들었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크게 혼났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꼼꼼해졌습니다. ‘애완견이 새로 생겼는데, (귀찮고 힘들겠지만)  이로 인해 책임감이 생기니 감사합니다.’ ‘잘못한 일 뒤에도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음이 크게 아픈데, 그로 인해 나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남을 아프게 하지 않는 삶을 살게하소서’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 옆에 앉아 예배드린 분들, 주방 음식을 만드느라 정성을 다하는 분들,  덥고 추운 날 주차에 도움주는 분들, 예배가 물흐르듯하게 돕는 방송팀과 예배위원들이 고맙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 일년 내내 목원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섬겨주신 목자목녀들, 자녀세대를 말씀으로 가르치는 분들, 교회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분들, 꽃을 가꾸고, 주보를 만드는 분들이 고맙습니다. 모여 기도하고, 흩어져 어려운 분들을 돕는 분들, 찬양과 반주를 하는 분들, 자기 개인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하는 장로님들, 어른들, 아이들, 영어교회, 히스패닉교회 … 모두 다 고마운 분들이며 이 외에도 많습니다.  감사절기가 여행과 샤핑의 계절되어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마땅한 고마움에 우리 마음을 붙들어맵시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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