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방문선교시즌이 아닌 지금, 선교에 관한 생각을 나누기 좋은 때 같습니다. 삼십년 가까이
단기방문선교를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느낀 점 중에 우선 두가지만 나누겠습니다. 앞으로의
단기방문선교에 지침삼으시기 바랍니다.

(1)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선교(단기방문, 단기, 혹은 중장기)를 가고 싶어합니다.
[가고싶다]는 말보다 [헌신하고싶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여행이 아니고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백성이나 교회가 없는 지역에 가서, 주님께 받은 사랑과
구원진리를 나누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바람직한 소원입니다.
그러니 가능한 자주, 많이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선교를 이야기할 때, 간혹 [선교훈련]
받으러 간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분명 현지에 다녀오면 ‘훈련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단기방문선교의 개념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선교하러가는겁니다] 신학교사역,
전도, 건축, 이미용, 등은 물론이고요. 가는 것 자체가 선교입니다. 선교사님 아이와 놀아주기만
해도 선교이며, 선교사님 가정에 김장해주고 오는 일도 선교입니다. 선교사님가족과 재미있는
이야기에 밤새는 줄 모르다가 와도 선교동참입니다. 아니, 아무것도 안해도 선교지에 다녀오는
것 자체가 선교 동참입니다. 다시말하지만, 훈련의 효과가 있습니다. 배우고 옵니다. 생각이
달라집니다. 결심도 합니다. 그러나 “훈련이 단기방문선교의 목적은 아닙니다.” 그곳은
선교현장이며, 우리는 선교하러 갑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2) 단기방문선교는 시간과 물질의 헌신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거리와 체류일수에
따라 다르고, 사역의 종류에 따라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교회가 선교비를 지원하고, 온
교우들이 기금마련을 돕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 비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위 분들이
조금씩 도와줍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고마움에 답례하느라 선물을 사서 전달해주는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커피, 팔지, 옷, 인형, 토속물품 등 이것 저것 사옵니다. 도와준 분이나
사오는 분들의 마음이 고맙기만합니다.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다음부터는 선물 사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 사람은 사는데, 나만 안사면 어쩌지’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으니 아예 일괄적으로
부탁드립니다. 선교팀장들은 이런 면에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선물 사오지 마십시오.] 우선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선물을 기대하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고요. 둘째로
단기방문선교 중 선물 사는 일이 숙제같은 부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선교지에
도착하자마자 무엇을 살까 두리번거리고, 때로 선교일정에 공식적으로 기념품센터에 들리는
시간을 넣기도 합니다. 현지 선교사님들이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선교온 것인지 여행온
것인지 구분 안될 때가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다시 부탁드립니다. 선물 사오지 마십시오.
마음이면 되고, 열심히 선교사님을 도운 간증이면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선교지위 해 기도하면
되고, 기회가 되어 다시 헌신하면 됩니다. 그러면 충분합니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