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목회 일상입니다. 교회와 관련된 일 외에는 다소 무심코 지내다보니 도리를 다 하지 못하고 지내는 분야들이 생깁니다. 그 중 하나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권리 행사입니다.


한달이 되었을까요? 우편물에 선거용 홍보전단지가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또 누구를 뽑는가보다 정도였습니다. 우편물은 하나도 없고 선거홍보지만 들어오는 날이 거듭할수록 이번에는 무슨 선거지? 생각하게 되었고, 언제지? 이것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미국의 선거일(the first Tuesday after the first Monday in November) 조차 잊은 듯, 언제지요? 누구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어느 한인 단체에서 조기 선거에 대한 안내를 하고 싶다 연락이 왔을 때에도 당연하지만, 조금은 무심하게, 아, 오셔야지요. 언제 오시려는가요?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설교, 삶공부, 인사, 사역, 구상, 점검 등으로 인해  빠르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몇 일전, 투표 안내 용지를 메일함에서 발견하고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번이 ‘중간선거’지!  투표해야지! 누구를 찍지? 그러다가 당황스러웠습니다. 누가 후보인지 알며, 그들의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는가? 자문했지만, 아는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투표 용지]는 소중한 [나의 투표권]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선을 증진토록 만들어진 대행기관 국가에 대한 [신앙적인 권리행사]인데, 또한 바쁜(^^) 나를 대신해서 실제적으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인데, 도대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물론 지지하는 정당을 따라 내려 찍는다지만, 그래도 누가 무엇을 주장하는 사람인지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최소한 지금부터라도 오는 선거홍보용지를 제대로 읽어보자는 것으로 일단 생각을 마무리 했습니다.


선거권을 가진 교우들은 모두 투표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어디에서 투표할 것인가? 특별히 바쁘지 않으면 [한인조기투표소]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와 ‘저기’의 두 시민권을 가진 그리스도인 목사로서, 당연히 하늘소망을 가르치고 알려주는 것이 저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우들이 이곳 시민의 의무를 다하도록 권하는 것이나,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돕는 것도 저와 교회의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인사회의 voice가 또 하나의 집단이기주의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정당하게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통로로 사용된다면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는 것은 마땅합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주류사회 속으로 들어갈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다지는 일이라면, 우리들의 결집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인사회의 한 구성원, 미국의 한 시민으로서뿐 아니라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이 땅의 책임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투표에 적극 나서기 바랍니다. 10월  27일, 이번 토요일, 아침 9시에서 저녁 5시까지입니다. 우리 교우들이 많이 사는 가까운 곳,  2500 E. Lake Ave., Glenview에 투표소, Glenview City(Village) Hall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