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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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깨달음, 결심, 실행, 변화

admin 2016.09.14 07:27 Views : 761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모르지만, 제게는 좋은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의 기대감][마칠 때의 자기점검]입니다. 거창하게 자리잡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대감 없는 시작은 불쌍해보이고, 배움없는 마침은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던가 봅니다. 한 해를 시작하고 마칠 때는 물론이요, 학교나 세미나의 과정을시작하고 마칠 때도 그랬습니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도 그렇고, 어느 곳을 방문하거나 누구를 만날 때도 그랬습니다. 매사에 지나치게 심각할 필요는 없지만, [나의 인생人生이 될 일상]을 너무 가볍게 살아서도 안된다는 마음이 그리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주신 선물인데!

 

이번 제21차 목자수련회도 그랬습니다.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기대]가 있었습니다.  초원지기내외나 목자목녀가 은혜받으면 좋겠다. 새롭게 살아가는 기회되면 좋겠다. 틈생긴 사방 관계들이 회복되면 좋겠다. 사명을 소중한 것으로 받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나? 나를 어떻게 빚으시려나? 내 눈을 열어 보게하실 것이 무엇인가? 이런 바램이 더욱  컸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내내 강의와 대화, 예배와 찬양 속에서, 이슬비처럼 내 안을 적시는 무엇, 내 생각과 삶의 태도를 바꾸는 무엇인가를 찾았습니다. 기대가 있으니 기도했고, 하나님 하시는 일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받은 은혜가 마음을 열어주고, 머리를 치는 깨달음이 길을 알려주지만, 삶을 움직이는 결심이 없으면 늘 그 자리에 머문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련회 끝 파송시간에  받은 은혜와 깨달음에 기초하여 각자 한가지씩 결심하자고 권했습니다. 막연하게 잘해보겠다가 아니라 측정가능한 구체적인 결심이어야 한다고 토를 달았습니다. 진지하게 결심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대략 이런 것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매 주 모이겠다. 모두 오지 않아도 목자목녀가 모이겠다. 내 입으로 다른 사람 비난 안한다. 목장의 대화 화제를 바꾸겠다. 가정교회 책을 다시 읽겠다. 초원모임에 빠지지 않겠다. 내 방주 잘 짓겠다. 어른들을 존중하겠다. 목장식구들에게 사랑의 밥을 먹이겠다. 쉽게 핑계대지 않겠다. 말을 예쁘게 해야겠다. 내가 책임은 다하겠다. 집중하겠다. 평생하겠다 등 등.  

 

은혜와 깨달음이 결심으로 나타난다면 다음으로는 실행입니다. 그것에 따라 은혜가 은혜되고 깨달음이 깨달음됩니다. 실행은 나를 새롭게 만드는 힘입니다.  목자 수련회나 칸퍼런스에서 무슨 은혜를 받고 무엇을 깨달았든, 오늘 설교에서 무엇을 회개하고 무엇을 다짐했든, 은혜와 깨달음은 결심과 실행으로 가고, 자신의 새로운 변화로 이어져야합니다. 우리 모두 실행과 변화를 위한 기도가 깊어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   몇일전 누가 그랬습니다. 수련회 때, 삶공부 중 하나를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나면서 보니 그 이름이 게시판 삶공부 신청서 위에 곱게 적혀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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