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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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요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이 있습니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나는 일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여곡절 끝에 만나는 일이라 기대감이 큽니다. 언론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하며, 노벨상까지 들먹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지금은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할 때입니다. 

일제 강점 치하에서 해방되면서 남과 북으로 나눠진 조국 대한민국, 아직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전쟁]을 전제로 존립하는 휴전국가, 더구나 인종, 언어, 문화가 같은데도 서로를 ‘주적’으로 삼은지 칠십년 세월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순전한 동요를 배운지 오래이건만, 그 소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잇다른 여러 정상회담들은 공식적으로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운 공존,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기대하게 합니다. 나아가 통일된 한반도가 온 세상 향해 자기 몫을 톡톡히 감당할 것이라는 부푼 기대감도 더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보여준 것처럼 쉽지 않을겁니다. 6월 12일 회담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일들을 [정당정치적] 시각으로 보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잠시 정치를 내려두고, 6.12일에 대해서는 ‘민족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신앙적 시각’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1,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나라 위정자의 힘이나 전략이 아니라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역사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한반도의 오랜 분단을 깨고 평화로운 기운을 불어넣도록 기도합시다. 
2, 기도에 임할 우리의 자세는 승자, 부자, 힘센자의 마음이 아닙니다. 이산가족의 마음, 자유를 추구하는 자들의 마음, 가난을 벗고 싶은 사람의 마음,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동일시]하여 기도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3, 오래 전 남북을 갈라놓는 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남북이 통일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나라들이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제발, 주변 국가들이 쪼개진 한반도에 욕심내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4, 회담에 임하는 두 지도자가 성격대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합시다. 허풍은 그만두고 상생공존적이고, 평화지향적인  
 진심으로 회담에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몇일 전, 연세 드신 어느 어른이 북미정상회담위하여 기도하자고 하셨을 때, 그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회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정치적으로 어떤 이해득실 때문에 어떤 불협화음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반도의 봄을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정치]를 떠나 [신앙]으로 기도합시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상처뿐인 한반도,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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