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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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 때 세계가 주목했던 아주 가난한 나라입니다. 당시 사망자가 20만명이 넘을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아무런 대책없이 죽어갔으며, 지진 이후에도 복구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세계적으로 막대한 물자가 투입이 되었는데도 겉보기에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수준의 삶을 산다고들 합니다. 시카고에 있는 MOM 선교회를 비롯하여 각국 나라 의료진과 선교팀들이 지속적으로 수고했던 서반구 최빈국으로 알려진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그 땅을 발견한 후 토착민들은 학살과 질병으로 죽고,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들을 데려와 일하게 했으며, 이백년이 지난 17세기 말에는 프랑스 땅이되었다 합니다. 그후 미국의 군정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들의 입질이 있었고, 현재는 비틀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제 공화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몇 차례 선교목적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피난나온 아이티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 곳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받는 것을 보고 아이티 사람들의 낮은 위상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라는 세게에서 가장이라고 할만큼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임이 틀림없습니다. 몇 주 전 그곳에서 사역하는 유경민선교사님이 다녀갔습니다.


일찌기 그 형편은 알고 있었으나 우리의 선교지 대상으로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선교위원회에서 이곳을 두고 기도하며 선교지 후보로 꼽았고, 금년 초 몇 분이 기초답사차 다녀왔습니다. 유선교사님을 만나 아이티 선교의 비전을 나눴고, 그 후 선교위원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기도해온 모양입니다. 우리 교회를 방문한 유선교사님이 현지의 상황을 보다 더 자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것 외에, 부두교라는 아프리카 토속종교의 영향력이 얼나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 땅에 심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주민이 삼사백명쯤 되는 한 마을을 대상으로 총체적선교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제안이 참 좋았습니다. 선교사님과 현지 조력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야하겠지만, 한 시골마을을 영적, 교육적, 의료적, 문화적 등 종합적으로 접근 할 수 있다는 점은 선교적으로 큰 장점입니다. 그러니 누구라도 가서 무엇이라도 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어에서 나온 아이티어를 쓰는 것과 아직 사회가 안정되지 않은 점들이 마음에 걸립니다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면 우리에게 목적과 평안, 그리고 갈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1월 29일(수) 저녁에 출발하여 12월 2일(토) 밤에 도착합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입니다. 방문팀들과 같은 일정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현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분별력으로 마을의 영적 상황을 보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그 땅을 향해 가지신 꿈이 우리의 동일한 비전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과의 친분이나 안면, 다른 선교팀이나 유엔 평화유지군 등의 출입, 그 밖의 현지 정치상황이나 치안관계 등이 우리의 발걸음을 정하는 주요요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우리 발걸음의 결정요인이 되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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