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HOME > 나눔터 > 간증 나눔

  삶공부 간증 

 

  경건의 삶  박경환(작은촛불 목장)

 

#1. 예배드린다

나의 영어에는 모순이 있다. 40대 후반에 미국으로 공부를 위하여 왔다. 늦은 나이에 언어란 쉽지가 않았다. 미국에 오면 영어가 저절로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공부하는데 언어의 장벽이란 생각보다 엄청 높았다. 그렇게 어렵게 학업을 맞출 수가 있었는데 일반 미국인들이 모르는 전문 용어는 아는데 일반 미국인들이 다 아는 여어를 내가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내가 영어를 하면 미국인이 못 알아 듣고, 미국인이 영어를 하면 내가 못알아 듣는 모순에 빠져있는 것이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목사님 말씀 중에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연한 말씀이다, 부족하나마 이렇게나마 가정을 꾸미고 아이들을 무사히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신의 은총이 아니고야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는가? 당연히 정신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감사드리는 자리인것이 맞다. 그런데 나는 예배 보는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같았다. 

나는 신체적으로 다리가 짧고 거기에 굵기까지 해 평생에 다리를 꼬고 앉아보지를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다리가 가늘어지니까 드디어 다리를 남들처럼 꼬고 앉아 수 있게 되었다. 예배시간에 자랑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아서 주보도 보고 찬송하는 찬양대를 쳐다보면서 목사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나 살펴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슬그머니 다른 성도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아쁠사! 나처럼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성도들이 없는 것이었다. 이런 기초적인 사실도 모랐다니! 성경을 들었다 놓았다는 하면서 앉은 자세조차 바로 못했던 나의 모순된 신앙생활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2. 내가 복음

수업시간에 한 목녀님이 질문을 하였다. 이렇게 노력하면 정말로 하늘에 상급이 쌓이냐고…??? 아마도 고단한 신앙생활의 한 표현일 수도 있고, 신앙생활의 의심일 수도 있다. 그런데 목사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천국에 하나님이 계시면 되었지 무엇을 더 바라냐고?’

맞다. 역시 수업시간에 배운 내가 복음을 써 보려고 한다. 나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한국에서 골프 내기를 크게하였다. 보통 한타에 만원에 시작해서 2만원, 4만원, 8만원등 계속해서 내기를 키우는 것이다. 워낙에 큰 돈이 오고 가니까 판을 키우는 것도 기술에 속했다. 심지어 그 날의 일진을 점쳐서 일진이 좋은 날은 판을 계속 키우고 일진이 나쁜 날은 판을 조심히 키우는 등 작전을 쓰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점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을 따는 것과 골프 실력과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가?

대우주, 소우주 사상이 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원리가 내 몸안, 소우주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이다. 운이 좋다는 것이, 돈을 땃다는 것이 곧 골프생활에, 골프 실력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어쩌면 돈을 잃었을 때엔 연습을 더 해서 골프 실력이 늘을 수도 있고, 반대로 돈을 따면 나태해져서 연습을 소홀히해서 실력이 줄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좋은 운은 무엇인가? 별 상관관계가 없지 않은가? 생각이 여기 미치니까 그때부터는 점을 보지 않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척도와는 다른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내 척도와 하나님의 척도는 다르다는 것을, 나는 인간의 5 7정의 잣대로 재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것과 다른 척도로 재는 것이다.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하나님 만이 아실 뿐이다, 내가 아는 것은, ‘나는 모른다뿐이다. 그러니 현세에서 하나님을 위해서 노력하면 상급이 쌓이는 것은 인간의 척도로 젤 수 없는 것 아닌가? 천국에 촛대가 황금이라고 가정해보자. 그 황금을 가져다가 무엇에 쓸 것인가? 길 가에 깔려 있는 것이 모두 다이아몬드라고 가정하자 그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가? 그것들을 팔어다가 벤츠 차를 사고 싶은가? 천국에서 무엇이 더 필요할까?

굳이 천국을 표현한다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행복의 조건이란?것은 없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것이다. 내가 행복하면 되는 것이다. 남이 나보고 너는 행복한 것이 아니야한들 소용없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자기가 행복하다고 하는데아니야, 너는 불행해. 가진 것도 없지, 자식들이 속을 썪이지, 무엇하나 행복한 것이 없잖아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행복의 조건은 없는 것이다. 그냥 그렇게 느끼는 사람의 몫이다. 천국도 주관적인 것이 아닐까? 천국을 황금의 세상이라고 그리는 사람은 그렇게 그려라, 천국을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그려라, 그것이 천국이리라. 오직 객관적인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 뿐이다.

천국에 상급이 마치 은행에 쌓여있는 돈처럼 생각한다면 그것은 너무 인간의 잣대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잣대는 다르다, 차라리 천국에 상급이 돈이고 싶다면 그렇게 그려라, 천국의 상급이 황금이라면 그렇게 상상해라. 우리는 인간이니 그렇게 뿐 더하겠는가?

목사님이 말씀이 지당하다. “ 하나님이 계시면 되었지 무엇을 더 바라는가?”

부족하나마 간증의 글을 쓰며 지난 13주를 돌아보니 감사하기만 할 뿐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86 삶공부 간증 (경건의 삶) - 이은미 (태국목장) admin 2015.10.20
85 삶공부 간증 (새로운 삶) - 임수희 (PY 목장) admin 2015.10.05
84 삶공부 간증 (생명의 삶) - 전용우 (과달라하라) & 나연화 (인디아) admin 2015.09.14
83 삶공부 간증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 윤은미 (청두) admin 2015.09.02
82 삶공부 간증 - 생명의 삶 - 전선영 (인도네시아) admin 2015.08.17
81 대행목자 임명 간증 - 노태성 (귀양 목장) admin 2015.08.04
» 삶공부 간증 (경건의 삶) - 박경환 (작은촛불 목장) admin 2015.07.21
79 삶공부 간증 (경건의 삶) - 안애숙(핸즈) & 이미현(모족) admin 2015.07.06
78 대행목자 임명 간증 - 유주한 목자 (우루무치목장) admin 2015.06.23
77 입교간증 - 조승민 (CO2 Youth) & 세례간증 - Kristen Chang (CO2 Youth) admin 2015.06.09
76 어린이목자 간증 - 김현아 (애화), 유진우 (NIM) & 세례간증 - 김지은 (CO2 Youth) admin 2015.05.28
75 어린이 목자간증 - 강병준(인도네시아), 신비 (나이로비) & 입교간증 - 원성연 (CO2 Youth) admin 2015.05.13
74 어린이 목자간증 - 하유현 (넘치는), 홍유진 (모아) & 입교간증 - 김석진 (CO2 Youth) admin 2015.04.27
73 삶공부 간증 - 생명의 삶 - 모지현 (인도네시아) & 새로운 삶 - 박호성 (모족) admin 2015.04.14
72 삶공부 간증 (새로운 삶) - 서지나 (방콕목장) admin 2015.03.30
71 삶공부 간증 (생명의 삶) - 양지애 (바쿠) & 제정자 (십자가) admin 2015.03.17
70 삶공부 간증 (생명의 삶) - 박인애 (나이로비) admin 2015.03.03
69 삶공부 간증 (새로운 삶) - 신면우 (인디아 목장) admin 2015.02.17
68 삶공부 간증 - 송리나 (바쿠) & 홍종실 (바쿠) admin 2015.02.03
67 삶공부 간증 (경건의 삶) - 최경찬 (과달라하라) admin 2015.01.13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