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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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모지현(인도네시아목장)

 

 

열 한개의 삶공부중 가장 처음인 생명의 삶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선택으로 무거운 발걸음과 부담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시간이 길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하루 5시간만 잠을 자는 시간들이어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내용도 좋고 중간 중간 목사님의 로맨틱한 사모님과의 편지이야기와 아이들 이야기는 단상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목사님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교회에 봉사를 하다보면 가끔 듣는 이야기가 교회 나온지 얼마나 되었냐? 라는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앞에 나서서 뭔가를 하지 않는 한 사람들을 알게 되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나서는 걸 좋아하지도 않으며 새롭게 사람을 사귀는 일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교회에 다니는 이상 주방봉사나 다른 할 수 있는 일들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교회이고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항상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라 합니다. 목장모임도 일주일에 한번 교회 가는 걸로는 부족하기때문에 왠만하면 참석하려고 노력합니다. 목장모임이 저에겐 참으로 신앙생활의 나태함에 채찍질을 하는 좋은 시간들이라 자부합니다. 예전엔 교회에 예배만 참석하고 목장모임도 아무 생각없이 오고가고했는데 요즘은 마음이 힘듭니다. 자꾸 이대로 제자리 걸음만하고 있는 저의 신앙생활에 회의가 오고 부끄러움으로 가득찹니다. 이런것들이 제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는건 제 신앙이 조금은 싹트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큰 딸은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고 둘째는 대학 3학년, 셋째는 대학원서를 넣어 벌써 한군데 합격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조카들이 와서 저 역시 조카들 챙기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대학 간 딸 아이들도 교회 열심히 다니며 찬양팀도 조인하고 대학교에서 수련회도 갑니다. (카돌릭 학교입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제 인생에서의 시련을 주심은 지금의 감사함을 두배, 세배로 느끼라는 하나님의 뜻이었나봅니다. 요즘은 기도제목도 많이 있구요. 한국에서  엄마께서는 늘 너의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기도가 어색한 저는 운전할때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눈물이 먼저 나옵니다. 감사하고 행복해도 눈물만 나옵니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생길때마다 기도제목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고 무난한 삶을 살고있는 지금 기도제목이 더 많아 진다는 건 제가 조금 더 하나님께 의지한단 뜻이겠지요? 저는 기도할 때 항상 믿는 사람으로서 본이되게 해 달라고 하는 기도를 빼먹지 않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이 된다는 건 켤코 쉬운 일이 아니것 같아 우선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이 되려고 합니다. 생명의 삶 시간에 배운 하나님의 사랑, 이웃 사랑을 기초로 신앙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음 단계의 삶 공부는 타의에 의해서가 아닌 제 스스로 선택해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삶

 

  박호성(모족목장)

 

생명의 삶을 들은지 거의 4~5년 정도 된것 같다. 그 이후로 다음 단계인 새로운 삶을 들어야겠다고 여러차례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옳기지는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쁘다는 이유로 그리고 일주일 중에 하루를 더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것이 부담이 되어서였다. 아내가 목자인 관계로 목부인 나로서는 아직 필수 삶공부중에 하나밖에 수료하지 않았다는게 약간은 창피하기도 했었다. 이번 수강도 정말 갈급한 마음보다는 벌써 오래전에 들었어야 하는걸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에서 듣게되었는데 숙제가 많다는 이야기에 과연 내가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있었다. 처음 생명의 삶을 들었을때와 비슷한 마음으로 나중에 어떻게 되든 우선 시작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첫수업을 하게 되었다.

 

한주 두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수업에 집중을 하게 되고 교재를 통해서, 숙제를 통해서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고 배우게 되었다. 목장내에서 목원들과의 관계, 분쟁, 그리고 교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삶, 사단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지혜, 이렇게 새롭게 배우고 느끼게 된것들이 많았다. 사실 매일 해야하는 QT를 제대로 지키지는 못했다. 어떤 주는 하루에 몰아서 벼락치기 숙제를 하기도 했었다. 숙제를 하게 되면서 알게된 많은 지식들 그리고 많은 교훈들성경을 통해서 배우지 못한것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강의를 맡으신 윤기호장로님의 자세한 설명과 강의가 나로 하여금 기독교를 종교가 아닌 신앙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껏 종교인으로서 교회를 다니곤 했었지만, 성경과 교제와 수업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가치관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은 숙제가 아닌 내 자발적으로 매일 성경을 읽거나 경청의 방을 만들어 기도를 하거나 하는 구체적인 실천들이 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삶을 통해서 배우게 되고 깨닫게 된것은 나의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지식이 짧았고, 그리고 내 스스로가 기독교를 신앙이 아닌 종교로서 바라보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리고 성경을 대하고 예배를 드릴때, 그저 매주 나가는 형식적인 종교활동이 아니라 서서히 신앙인이 될수 있을거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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